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8일 수원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5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최고의 숙련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한 기량을 겨루는 ‘경기의 멋, 기술의 꿈 하나되어 세계로’ 2015 경기도 기능경기대회가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엿새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도교육청 주최, 경기도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13일까지 수원, 의정부 등 도내 7개 지역 8개 경기장에서 52개 직종 809명의 기술인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8일 수원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박재순·안혜영 도의원, 문병선 도교육청 제2교육감, 김동근 수원시 1부시장 등 내빈과 대회 참가자, 지도교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는 대회사로 “이 자리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학생들과 지도교사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기능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 어떤 스펙보다 열정과 도전정신이 중요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들이 모인 자리로,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득구 도의장도 “우리나라는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여러분의 선배 기능인들이 이룩한 결과”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 기능인들이 마음놓고 기술을 개발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경기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이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 스킬(Young Skill) 올림피아드 로봇복싱대회’ 참가자들이 직접 조립한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대회 참가자들이 집중해 기능 작업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번 대회에서는 1, 2, 3위, 우수상 등 총 156개의 메달을 놓고, 주경기장인 수원공고에서 12직종(196명), 의정부공고에서 9직종(102명), 부천공고에서 8직종(130명), 안산공고에서 9직종(218명), 안양공고에서 5직종(52명), 평택기계공고에서 4직종(44명), 시화공고에서 3직종(37명), 한국조리과학고에서 2직종(30명)의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호응이 컸던 ‘로봇 댄스 대회’에 이어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영 스킬(Young Skill) 올림피아드 로봇복싱대회’가 열려 학부모와 어린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대회 직종별 1, 2, 3위 금·은·동메달 입상자에는 상장과 100만원~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입상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 면제(입상한 날로부터 2년간만 면제)된다.
또 입상자 중 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이들에는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판금 직종에 참가하는 함우경(수원공고 기계과 1) 군은 “고등학교에 입한한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라 많이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모든 경기장을 개방할 방침이며, 10일까지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는 캐리커쳐, 네일아트, 기능올림픽사진전, 채용박람회, 수원갈비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영상제작·지능형로봇 등 특성화 직종 체험도 마련돼 있다.
도는 현재까지 전국기능올림픽 종합우승 18회, 준우승 10회 등의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는 종합우승 4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회식이 끝난후 김희겸 부지사, 강득구 도의장 등 내빈들이 발명품 전시회를 둘러보고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