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일 우수인재 채용, 전문성 향상, 균등한 보직 및 승진인사,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 배려 등의 인사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남경필 지사는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해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보직관리 및 승진인사를 통해 직원들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우수한 민간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인사 모니터링단을 구성하는 등 인사혁신을 단행한다.
도는 8일 우수인재 채용, 전문성 향상, 균등한 보직 및 승진인사,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 배려 등 4대 분야 18개 세부 추진계획을 내용으로 하는 인사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혁신방안은 지난 1월 8일 발표한 4가지 인사원칙에 대한 후속조치로, 도는 그동안 전문가 회의, 관계기관 및 노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경필 지사는 이날 도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민선6기 인사혁신방안 개요와 방향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해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보직관리 및 승진인사를 통해 직원들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사혁신안은 이번에 완료된 것이 아니고 시작이다.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해달라”며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인사혁신방안을 보면 도는 우선 보직이나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는 사람이 승진하는 성과중심 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격무·기피부서 근무자, 도정 주요시책 추진 우수자, 기업유치·규제해소 기여자, 갈등 및 민원해결 기여자 등을 대상으로 발탁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및 연봉 최고등급 부여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5급 팀장급의 서열파괴 인사 방침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징계·직위해제 처분, 직무태만 등으로 조직 내 화합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에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팀장 보직을 박탈한다. 특히 업무성과가 우수한 실무사무관에게는 과감히 팀장 보직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직자의 전문성 강화와 관련, 도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민간전문가를 7급 이하 일반직으로 채용, 공직 개방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도정과제 실현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넥스트(NEXT) 경기’ 비전을 실천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도는 인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사청탁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인사청탁자 명단을 별도로 관리해 인사 시 불이익을 주되 청탁자 명단은 담당자간 인계인수를 실시해 계속 누적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직렬·직급·성별 수에 비례한 인사 모니터링단을 구성, 정기인사 후 이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다음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외훈련 요건이 강화돼 국외훈련 기간 중 해당 국가 어학자격을 취득하거나 훈련 복귀 후 외국어로 성과발표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의 4대 인사원칙 발표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조언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며 “행정현실을 충분히 고려해 마련된 만큼, 고질적인 인사병폐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월 8일 전날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인사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행정직과 기술직 간 균등한 보직 기회 부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 ▲실·국간 형평성을 고려한 승진인사 실시 ▲격무·기피 부서 장기근무자 배려 등 4가지 인사원칙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방안은 2월 정기인사에 적용·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