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의 벽’ 행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희생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의회는 13일 오전 10시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추모의 벽’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승철(수원5)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의원, 김원찬 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1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도의회 1층 로비에 희생자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세월호 추모의 벽’을 조성했다.
세월호 추모의 벽은 강득구 의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도의회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의회 1층 로비에 가로 5m, 세로 1.5m로 제작, 설치됐다.
남경필 지사는 추모의 벽에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겁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은 도의회 로비에 설치된 추모의 벽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남경필 지사는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겁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잊지 않겠습니다’, 김원찬 부교육감은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로 키우는 마음으로’라는 메시지를 썼다.
남 지사는 “벌써 1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안전한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장은 “다시 한 번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며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가 ‘추모의 벽’에 적은 메시지. ⓒ 경기G뉴스 허선량
세월호 추모의 벽은 도의회 1층 로비에 가로 5m, 세로 1.5m로 제작, 설치됐다. 도민 누구나 오는 30일까지 희생자에게 남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도의회는 추모 기간이 끝난 후 세월호 추모의 벽을 유가족협의회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 왼쪽 상단에는 ‘경기도민들이 세월호 희생자의 영을 기리며 추모의 글을 남기다’라고 적혀 있으며, 도민 누구나 오는 30일까지 희생자에게 남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