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포스터. ⓒ 경기필름스쿨포스티벌 제공
9일 경기도 수원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Gyeonggi Film School Festival)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 열린 이 영화제는 경기영화학교연합과 경기디지털콘텐진흥원이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 소통’, ‘축제의 영화제’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일반 영화제와는 다르게 비경쟁으로 진행됐으며 ‘DMZ 다큐토크’, ‘영상기술특강’, ‘현장에서 살아남기:시네토크’ 등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영화 사전제작 지원 사업도 대규모로 진행해 축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장은 개막식을 위해 참석한 학생들과 교수들로 붐볐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배우 이민지와 류준열이 맡았으며 이진찬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동호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 박지홍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진찬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지은 기자
이진찬 국장은 “젊은 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여러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원장과 박지홍 교수는 경기도 내 영화과 학생들의 상호 소통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대학 영화제가 사라진 현실을 지적하며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이 더욱 발전해 타 지역의 영화학교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중 상영관 곳곳에서 만나게 될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의 공식 로고와 트레일러는 이번 영화제의 취지를 무엇보다 잘 표현하고 있었다. ‘Create(창조)’, ‘Challenge(도전)’, ‘Comunicate(소통)’이라는 메시지에는 영화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그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길 바라는 의도가 돋보였다.
사전제작지원 대상자들이 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 박지은 기자
이어서 경기도 내 영화학과 학생과 교수들의 관심을 모았던 사전제작지원 대상자들에게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번 행사 개막에 앞서 집행위원회 측은 9개 대학별로 2작품씩 선정해 2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으며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개막식은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소속 학생들의 뮤지컬 갈라쇼 축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개막작의 상영이 이어졌다. 개막작은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11일까지 메가박스 영통점과 영통청소년문화의집에서 대학교 부문(U-Section)과 고등학교 부문(H-Section)으로 나뉘어 각각 30여 편의 영화를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