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현장 속으로]는 도민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 및 산하기관의 각종 현장 이슈와 활약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경기G뉴스의 기획시리즈입니다. 일곱 번째로,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기동안전점검단의 사회복지시설 실태점검 현장을 따라갔습니다.<편집자주>
14일 오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이 안전검검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14일 오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고강종합사회복지관. 4개조로 구성된 안전점검반이 안전점검표를 들고 건물 여러 각층을 다니며 곳곳을 살폈다. 안전점검표에 메모를 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경기도가 부천시·부천소방서와 합동으로 나선 이날 점검은 ‘사회복지 및 레저 운동시설 실태점검’ 일환으로,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기동안전점검단을 비롯해 부천시(365안전센터·복지정책과), 부천소방서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사회복지 및 레저 운동시설 실태점검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27조(특정관리대상시설 등의 지정 및 관리 등)에 의거해 연 2회 실시된다.
부천시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있는 건물은 지난 1999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4592.75㎡)로 건립됐다. 고강본동 주민센터(1층)와 헬스장(지하)를 비롯해 고강성심어린이집·예술공간(2층), 사무실·접수처·관장실·공감실·도란도란 작은도서관 등(3층), 경로식당 등(4층), 강당(5층)으로 구성됐다.
이날 점검은 ▲시설물의 기능적 위험 요인 ▲관계법규 위반 여부 ▲피난·소화 통로 확보 여부를 비롯한 유지관리 상태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시설·장비 등의 설치·보유·운용 상태 ▲유관기관 보고체계 및 재난대응 비상연락망 구축 여부 등 8개 항목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합동안전점검단은 이날 사전회의를 시작으로 건축, 소방, 전기, 토목 등 4개 부문 점검, 종합회의 등을 진행한 후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안전점검표를 작성했다.
안전점검표에는 ▲도서관·지하층 체육실 비상구 유도등 추가 설치 ▲복지관동 3~5층 피난기구 추가 설치 필요 ▲완강기 앞 적치물 금지 및 표지판 미부착 ▲4~5층 계단실(RC벽) 누수 흔적 보수 필요 등 9건의 조치사항이 기재됐다.
합동안전점검단은 이날 사전 회의를 시작으로 건축, 소방, 전기, 토목 등 4개 부문 점검, 종합회의 등을 진행한 후 안전점검표를 작성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점검단은 해당 시설에 조치사항을 공문으로 발송 후, 조치계획을 회신할 방침이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배규웅 자문위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단장)은 총평을 통해 “준공 후 15년 경과한 대상물로 기둥 간격을 6.6×5.5m로 배치해 상대적으로 구조적 안전성이 높다”며 “주요 구조부(기둥, 슬래브 등) 균열 등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고, (육안조사, 점검결과) 전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점검단은 해당 시설에 조치사항을 공문으로 발송 후, 조치계획을 회신할 방침이다.
향후 점검은 부천시 사회복지과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며, 예산 등이 들어가는 사항에 대해 계획안을 접수하기로 했다.
원용수 부천시 365안전센터 안전점검팀장은 “경기도와의 합동점검이 복지관까지 세분화돼 확대됐다”며 “아직까지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은 미흡하지만,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기동안전점검단 이상국 주무관은 “안전은 시설 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의 하나로 봐야 한다”며 “안전점검을 제도적으로 시스템화해 시설 관리주체가 앞장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동안전점검단은 이달 21일까지 가평군(청평리버랜드, 청평스포랜드, 가평Top랜드), 양주시(루이힐스C.C, 칠봉산C.C), 광주시(강남300CC, 뉴서울 컨트리클럽), 안양시(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 과천시(부림동회관) 등을 방문해 안전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