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은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은 물라투 테쇼메(Mulatu Teshome)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만나 양 지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11일 입국한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14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대구·구미 새마을운동 현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후, 국내 산업시찰을 위해 이날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았다. 16~17일에도 수원과 포천 섬유기업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 그룹장, 조갑호 ㈜LG 전무 및 에티오피아 대통령 측 수행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파병국가로, 용감한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에티오피아에서 6000여명이 참전한 것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진정한 우정의 상징이며,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그러한 희생을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큰 환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와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선물을 주고받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지사와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부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환담 후 남경필 지사와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은 각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품 등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호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은 LG디스플레이 회사 및 주요 사업, 기업 사회적 활동인 ‘LG Hope Community’ 사업 등을 소개받은 후, 남 지사와 함께 LG디스플레이 R&D 쇼룸에 들러 개발 제품을 둘러봤다.
이후에는 파주공장 내 최첨단 디스플레이 생산라인과 수처리 시설을 살펴봤으며, 특히 기업과 지역 발전상, 친환경산업 인프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 교육개선사업, 2014년 교사 역량강화센터 건립 등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에 9만5000달러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에티오피아에 3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교류협력 노력을 계속해왔다.
남 지사와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이 LG디스플레이 R&D 쇼룸에서 개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