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활동하는 이상호 씨가 ‘장애인 전자 의수’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개발 시제품 ‘3D 프린팅 전자 의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0111700894645368.jpg)
경기도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활동하는 이상호 씨가 ‘장애인 전자 의수’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개발 시제품 ‘3D 프린팅 전자 의수’. ⓒ 경기G뉴스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장애인 전자 의수(義手)’가 개발돼 경기도가 상용화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이상호 Mand.ro 대표는 지난 2월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의 초소형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과 3D프린터 실습을 통해 ‘3D 프린팅 전자 의수’를 개발했다.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은 도가 콘텐츠 창작자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참여기관인 성남시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아이디어 융합, 시제품 제작, 창작공간 지원, 사업화, 창업 지원을 위한 제작교육,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이상호 대표는 평소 활동하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고로 양손을 잃은 동갑내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전자의수를 개발했다.
3D 프린팅 전자 의수는 ▲뇌로부터 근육으로 전달되는 미세한 신체신호를 감지하는 센서 및 이를 제어하는 초소형 컴퓨터 ▲구동을 담당하는 기계 ▲3D프린터로 출력된 손 모양의 외골격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씨가 개발한 전자의수는 손가락 관절 움직임이 좋고 가볍다. 또 제작비가 100만원가량에 불과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기존의 다른 전자 의수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경기도는 이 씨의 동의를 얻어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과 동일 건물 내 운영 중인 경기문화창조허브 사업화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전자의수 상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특히 전자 의수에 적용된 전자회로·소프트웨어 등의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해 누구나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부품도 자가 프린팅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콘텐츠 창작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복지 콘텐츠 발굴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