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 “출동!”
이 두 마디가 항상 오고 가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에 위치한 경기도 포천소방서이다. 과연 이곳이 경기도민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지는지 직접 방문을 해보았다.
![‘경기도포천소방서’의 외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0130553188880695.jpg)
‘경기도포천소방서’의 외관 ⓒ 박한별 기자
포천소방서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민원센터와 소방 기구실 및 대원들의 휴식 공간, 2층은 상황실 및 회의실, 3층은 구내식당이다.
◆ 소방차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을까?
포천소방서의 김경득(46) 소방관은 “소방차의 종류만 무려 11종입니다.”라며 차량 모두를 소개해 주었다. 11종은 생활안전구급차, 노인들을 위한 실버2급차, 1급차, 펌프를 이용해 물을 뿜어내는 군내1펌(2,800L)/2펌(4,000L)/3펌(2,600L), 공기충전기차, 화학약품과 장비를 옮길 수 있도록 한 군내굴절/화학(8,100L), 조명차, 물탱크차(12,000L) 등이다.
![왼쪽부터 생활안전구급차, 실버2급차, 1급차](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0130553192825561.jpg)
왼쪽부터 생활안전구급차, 실버2급차, 1급차 ⓒ 박한별 기자
◆ 상황실은 어떤 곳일까?
소방관 외의 출입을 금하는 ‘상황실’은 우리 몸으로 치면 ‘대뇌’와 같은 장소이다. 신고전화가 접수되는 즉시, 내부의 소방관들에게 방송으로 “출동”을 외친다. 그리고 소방차들이 어떤 구역에 가야할지, 분산배치도 담당하고 있다. 상황실에서의 알림 후 대원들은 즉시 방수복과 장화, 헬멧을 모두 갖추고 공기 호흡기(20kg)를 멘 채 소방차에 올라탄다. 이때 쓰이는 방수복은 날이 추울 때 어는 것을 방지하도록 어느 날씨에도 건조대 안에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상황실 표지판(왼쪽), 상황실 내부의 모습(가운데), 신고전화를 받는 박수철 소방관(오른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0130553196382444.jpg)
상황실 표지판(왼쪽), 상황실 내부의 모습(가운데), 신고전화를 받는 박수철 소방관(오른쪽) ⓒ 박한별 기자
◆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김경득 소방관과의 대화
![도민을 가족 같이 생각한다는 김경득 소방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0130553194711794.jpg)
도민을 가족 같이 생각한다는 김경득 소방관 ⓒ 박한별 기자
“소방서에서 도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김경득 소방환은 “얼마 전에 캠핑장 화재가 나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는데,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포천 관내 500여개 캠핑장에 소화기 점검이나 출동여건 훈련 등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노래방이나 어린이, 노약자가 많은 곳에서는 안전사고예방업무훈련을 일년 내내 추진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내에서도 예외란 없다. 포천관내 예원프라자 같은 좁은 골목에서도 주기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출동 시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입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소방차가 가는 중에 끼어들기 차량이 있으면 대열이 흐트러져서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안전간격을 줄여가며 빠른 시간 안에 업무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 그는 “119 차량을 보면 한 번의 배려를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
김경득 소방관은 ’소방관‘을 진로로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체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1층부터 5층까지 공기호흡기(20kg)를 메고 왔다갔다 해요. 기본적 교육은 소방학교에서 습득하게 되니 너무 걱정 마세요!”라고 귀띔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차 등 긴급차 출동 시간을 현행 8분에서 2018년까지 5분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 시스템을 개선 중이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 등의 안전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열악한 환경과 근무조건 속에서도 우리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오늘도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의 수고와 노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