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7104917107342060.jpg)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 ⓒ 이지원 기자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은은한 꽃향기를 맡으며 봄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개막 첫 날부터 북적였다. 화려한 꽃 앞에서 밝은 미소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인해 고양꽃박람회는 그 어떤 곳보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1997년 처음 개최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로 9회를 맞이한다. 꽃박람회는 개최 이후 지난해까지 52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국제적인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매회 다른 주제로 구성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꽃들의 향연을 선보이고 있다.
![평화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관람객.](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7104917105359695.jpg)
평화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관람객. ⓒ 이지원 기자
꽃과 평화라는 주제에 맞춰 이번 꽃박람회에는 평화누리공원이 구성됐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이 정원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 평화의 여신상과 평화 기원 DMZ 등을 설치해 관람객이 꽃을 통해 평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평화의 여신상과 평화기원 DMZ는 다른 조형물보다 더 큰 형태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으며 기념촬영 장소로 인기를 모았다.
이 외에도 꽃아름평화나래와 평화통일특별관이 기획되어 남북한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나비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통일로 하나 되는 남북한의 자연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이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한류합창관에서 서울디바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7104917108916578.jpg)
신한류합창관에서 서울디바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류의 합창을 위한 신한류합창관도 선보였다. 이 합창관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중심에 만들어졌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북한전통문화예술단과 고양시립합창단, 카메라타예술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첫날인 24일에는 서울디바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져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을 통한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의 장 역할까지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신한류합창관과는 별도로 고양 신한류홍보관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건담모형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7104917107245928.jpg)
건담모형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이지원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누구랑 함께 오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추천코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박람회 현장에서는 친구나 연인, 가족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관람객들을 접할 수 있었다.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꽃을 구경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7104917116208943.jpg)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꽃을 구경하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친구들과 함께 꽃박람회를 찾았다는 50대의 한 주부는 “10년 전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실내 전시가 매우 많아졌다. 예전에는 야외 전시 위주였지만, 이제는 실내 전시의 비중도 커진 것 같다”며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실내 전시장이 많아져 편하게 꽃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5월 10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소요시간은 2~3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