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도내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소재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까지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경기 뷰티산업 R&DB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도내 뷰티분야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뷰티스타기업을 돕기 위한 ‘경기 뷰티산업 R&DB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소재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까지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뷰티산업 전 주기 지원프로그램이다. 경기도가 뷰티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에서부터 비즈니스 지원까지 포함한 전 주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전국 화장품 제조의 37.3%인 600여 개사가 밀집해있으나 대부분이 생산실적 10억 원 미만인 영세 중소기업이어서 연구개발과 판로개척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총 5억 원을 투자해 ▲소재 개발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 지원 ▲해외 인허가 지원 ▲국내·외 전시회 ▲K-뷰티 스타 제품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도내 자생식물을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으로 제품화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개발 중인 제품의 임상을 위한 시제품 제작비는 4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10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디자인 개발 지원 분야는 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대상으로 도내 산업디자인학과 등과 연계해 상품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1개 기업당 최대 5개씩 100개 제품을 지원한다.
화장품 관련 해외 인증(허가) 획득 비용은 12개 기업을 선정해 각 200만 원씩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7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태국 방콕에서 9월 열리는 ‘2015 비욘드뷰티 아세안 방콕’,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7회 베이징 미용 화장품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을 선정해 부스임차료와 설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할 K-뷰티 스타제품도 발굴한다. 공모를 통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 4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4건을 선정해 각각 피부 임상시험 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임상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 과학기술과 관계자는 “기업 요구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도내 뷰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전담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와 협업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각 사업에 대한 상세한 지원 대상과 응모 방법은 오는 4월 말부터 각 사업별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바이오센터 연구협력팀(031-888-689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