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하는 DMZ 자전거 투어가 지난 4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임진각에서 진행되었다.
DMZ 자전거 투어 참가자들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 장치선 기자
이날 12시 30분부터 경기평화센터 앞에서는 참가자 등록이 진행되었고, 자전거 투어를 위한 사전교육과 준비운동도 시행되었다. DMZ 자전거 투어 행사코스는 17.2km이며, 임진각 통문(출발지) ~ 통일대교(남문) ~ 군내삼거리(반환) ~ 통일대교(북문) ~ 초평도 인근(휴식) ~ 64통문(반환) ~ 통일대교 ~ 임진각 통문 ~ 임진각 자전거 안내소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였다.
DMZ 자전거 투어에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참가했다 ⓒ 장치선 기자
이날 행사에 참가해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던 김강한(서울 은평구, 중2) 학생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광고를 보고 엄마가 참가 신청을 했어요. 오늘 우리 가족과 함께 멀리까지 와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힘든 만큼 보람도 많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들 ⓒ 장치선 기자
이날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여했다. 평상시에는 굳게 닫혀 있던 통문이 열리고 자전거를 잘 타는 상급자부터 출발이 이루어졌다. 중간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면서 만약을 대비해 응급활동도 하고 자전거 수리 등을 해 주었다.
이날 DMZ 자전거투어는 아빠를 따라가느라고 열심히 달리던 어린이 참가자가 넘어지는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고 초보자들 중에는 중간에 포기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스태프의 전기차를 타고 출발점으로 되돌아와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파주 DMZ 내에서 추억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DMZ 자전거 투어는 따사로운 봄볕과 봄바람을 맞으며 동료, 친구, 가족과 함께 DMZ에서 자전거를 타며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경기도 DMZ 홈페이지(http://dmz.gg.go.kr) 또는 임진각 평화누리 홈페이지 (http://peace.ggtour.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편 DMZ 자전거 투어는 지난 3월 22일 올해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임진각에서 시작된다. 참가비용은 10,000원이며 장비대여료 3,000원은 별도이다. 또 DMZ 체험관을 이용하는 참가자에게는 장비 대여료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