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 ⓒ 최지수 기자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35개국 320여개의 화훼 관련 기관, 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화훼류를 선보인다.
또한 1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14개의 전시시설과 야외정원은 관람객들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10개의 체험관에서는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10개의 꽃문화 행사와 12개의 공연 이벤트 역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SNS 사진 콘테스트’, ‘베스트 포즈’, ‘꽃보다 아름다운 관람객’ 등 현장이벤트는 관람객들이 좀 더 박람회를 재밌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세계화훼교류관Ⅰ에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국적인 꽃들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이 꽃과 식물을 이용한 신상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상용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꽃과 식물이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색상을 뽐내는 레인보우 장미. ⓒ 최지수 기자
박람회장 곳곳에 있는 정원들은 각각의 테마에 따라 조성돼 편안한 휴식과 함께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정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던 관람객들은 각각의 정원이 정원 작가들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감탄하기도 했다.
또한 고양 화훼 가공 브랜드 상품관에서는 벽시계, 핸드폰 케이스 등 화훼가공으로 태어난 다양한 상품들이 관람객을 쇼핑객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책상과 수납장도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밋밋한 벽을 꾸미는 액자가 꽃과 만나 더욱 특별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는 꽃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체험관’, 한류를 알리는 ‘고양 신한류 홍보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를 홍보하는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 등 꽃 박람회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개막 첫 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조예린(24,서울시) 씨는 “작년에도 왔었는데,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봉사도 하고 관람도 하면서 두 배 더 재밌게 행사를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꽃보다 청춘 해설사’에게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꽃해설사 전예지 씨는 “관람객들이 꽃 해설을 듣기 전에는 각 꽃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른 채 그냥 보시는데 해설이 곁들여지면 꽃에 담긴 의미를 알게 돼 더 특별하게 보인다고 말씀하신다”며 꽃 해설을 들어볼 것을 권했다.
꽃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하는 관람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매 시간마다 진행된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