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6개 시·군이 5월부터 도내 교통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따복택시’를 도입·운영하기로 29일 합의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와 6개 시·군이 5월부터 도내 교통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따복택시’를 도입·운영하기로 합의했다. 6개 시·군은 오는 5월부터 올해 말까지 112개 마을에서 ‘경기도 따복택시’를 운행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조병돈 이천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김한섭 포천시 부시장, 강선환 안성시 안전도시국장과 ‘경기도 따복택시 도입·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함께 사용할 공동 디자인을 제작·보급하고 각 시·군은 요금, 운행지역 및 방법 등 세부기준을 마련해 따복택시를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시·군은 경기도 따복택시와 기존 시·군 택시의 고유명칭인 희망택시, 행복택시, 사랑택시 등을 병행사용하게 되며, 따복택시 도입·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따복택시의 운행시간은 시·군별로 다르다. 여주와 양평은 장날이나 주 2~3회 정도 특정일, 특정시간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안성과 포천은 주중 3~5일, 1일 2회 등 횟수에 제한을 두고 이용자가 전화로 요청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가평과 이천은 세부 운행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용요금은 시·군별로 이용구간과 형태에 따라 1인당 100원에서 1500원 정도이며, 미터기 요금에서 이용객들의 지불금액을 뺀 차액을 도와 시·군이 부담한다.
도는 지난 1월 6개 시·군 택시 업무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도의 지원방안과 상호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3월과 4월에는 여주, 양평, 포천의 오지마을을 찾아 시·군별로 운행하고 있는 기존 수요 응답형 택시에 대한 현장답사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어르신들로부터 운행횟수, 요금 등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협약식에서 “가평은 노인인구가 전체의 21%인 고령사회로, 임야가 전체지역의 33%를 차지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며 “특히 장날에는 어르신들이 긴 버스 배차간격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5월부터 도입되는 따복택시로 인해 교통복지가 크게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 협약을 체결한 6개 시·군은 오지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따복택시는 이용자도 편하고, 버스 운행 시 발생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앞으로도 교통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더욱 확대하도록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따복택시는 이용자도 편하고, 버스 운행 시 발생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는 정책”이라며 “교통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더욱 확대하도록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