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2시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대학교, 기업, 취업준비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취업대책’을 주제로 한 제4회 일자리창출 전략회의에서 의견을 내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9180824016244153.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2시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대학교, 기업, 취업준비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취업대책’을 주제로 한 제4회 일자리창출 전략회의에서 의견을 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4~6개월의 장기 인턴제도는 대학생들이 직장문화를 이해하고 관련 업무의 경력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턴을 거친 인력들의 이직률이나 퇴사율이 낮은 통계도 있다”며 “대학과 기업이 다이렉트로 연계해, 고용노동부 같은 정부부처를 거치지 않는 인턴제도를 만들어보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오후 2시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대학교, 기업, 취업준비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취업대책’을 주제로 제4회 일자리창출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기업은 경력직을 선호하고 학생들은 일을 배워보고 싶어 한다. 반면에 학생들은 기업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업도 학생요구에 둔감하다”며 “기업과 대졸취업자 간 생각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직접 만나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물꼬를 터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의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장, 백명호 경기중기청 공공판로과장 등 공공기관·경기도 관계자와 박성민·김윤정 등 대학 졸업생, 기업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취업에 관심을 둔 대학생과 졸업예정자 2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 지사는 시작 전 “도내 많은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으려고 졸업을 미룬다는데, 괜찮은 일자리가 많아지면 생기지 않을 문제”라며 대학·기업·중앙부처·도 관계자가 모두 모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자 모였으니, 다양한 의견을 내달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말문을 연 이들은 취업을 앞둔 대학 3~4학년 학생들로, 정상훈(두원공과대 3)씨는 “이과계열을 제외한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으며, 전문대학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취업 준비생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지만, 전무대를 타깃으로 한 취업설명회 자리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회의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장, 백명호 경기중기청 공공판로과장 등 공공기관·경기도 관계자와 박성민·김윤정 등 대학 졸업생, 기업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취업에 관심을 둔 대학생과 졸업예정자 2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9180824034937565.jpg)
회의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장, 백명호 경기중기청 공공판로과장 등 공공기관·경기도 관계자와 박성민·김윤정 등 대학 졸업생, 기업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취업에 관심을 둔 대학생과 졸업예정자 2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김윤정(상명대 4)씨는 “기업에서는 업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경력자를 선호한다. 신입 인력만을 채용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대학 졸업 예정자나 졸업자들이 취업하기 더 힘든 이유 중 하나다. 기업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권용우 ㈜유투앤 총괄전무이사는 “신생 벤처기업에는 이직률이 높아 늘 사람이 모자란데, 최근 효과를 본 제도가 정부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제도’다. 대학생들이 업무 현장에서 온몸으로 일을 배우다 보니 적응도 빠르고, 인턴기간이 끝나도 자연스럽게 채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기업에서는 선호하는 제도이지만, 정부의 인턴 지원이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돼 버려 어려움이 많다. 인턴제도와 같은 효율적인 방안은 혜택을 늘리고 더욱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팀장도 “반도체 관련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곳곳에 포진해있는데도, 취업 준비생들이 잘 몰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 강민식 가천대 취업지원처장은 “많은 대학들이 전문 취업지원처를 만들어 인턴제도를 활용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학의 이런 노력에 비해 기업들은 실질적 업무에 투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응이 좋지 않을 때가 많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기업의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턴제도 참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등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참석자 의견을 경청한 후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대학생을 위한 창업지원정책도 적극적으로 만드는 등 대학 졸업생 취업률 제고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는 매월 1회 남경필 지사의 주재로 일자리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관련 부처와 기관이 모여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남 지사가 대학생 대표로 자리한 임석순(명지대 4)씨의 의견을 듣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4/20150429180824032955200.jpg)
남 지사가 대학생 대표로 자리한 임석순(명지대 4)씨의 의견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