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경기도는 ‘시·군 상생 1박2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기도청 벚꽃축제’와 ‘경기도-강원도 상생협력’을 거쳐 ‘경기도 따복택시 업무협약’ 등의 다양한 일정들로 채워졌다. 무엇보다도 이달에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도 더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4월은 ‘만화방창’(萬化方暢, 따뜻한 봄날이 되어 온갖 생물이 나서 자람)의 계절이다. 경기도청 벚꽃축제에 상춘객으로 찾아온 손님, 강원도청(‘감자원정대’)과의 상생연정이 뜻 깊은 의미가 된 달이기도 했다.
① 4월 가장 관심을 모은 경기도 정책은?
4월, 봄을 재촉하는 봄비와 함께 찾아온 소식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연정’과 ‘경기도 따복택시 도입’이다.
■ ‘경기-강원 상생협력’
경기도와 강원도는 4월 20일 오전 강원도청 소회의실에서 ‘경기도-강원도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양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지난 20일은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던 ‘곡우’(穀雨)였다. 이른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대표단과 함께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경기도-강원도 상생협력’을 체결했다.
강원도는 이날 청사에 경기도기를 게양하는 등 경기도 방문단을 적극 환영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일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맞아 강원도 감자원정대와 함께 경기도청을 방문한 최문순 강원지사의 지자체 간 연정 요청에 남경필 지사의 화답으로 성사된 것이다.
이날 자리에서 남 지사와 최 지사는 미래지향적 지역상생 발전 구축 방안으로 ‘DMZ 활용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 14개 항목의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남 지사와 최 지사는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에 위치한 ‘별당막국수’로 이동해 오찬으로 경기·강원 상생협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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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따복택시 도입·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경기도와 6개 시·군은 5월부터 도내 교통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따복택시’를 도입·운영하기로 4월 29일 합의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와 이천시 등 6개 시·군은 5월부터 도내 교통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따복택시’를 도입·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따복택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이용자는 버스요금 정도의 요금만 부담하고, 나머지 요금은 경기도와 시·군이 대신 지원하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29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조병돈 이천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김한섭 포천시 부시장, 강선환 안성시 안전도시국장과 ‘경기도 따복택시 도입·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천, 여주, 양평, 가평, 포천, 안성 등 6개 시·군은 오는 5월부터 올해 말까지 112개 마을에서 ‘경기도 따복택시’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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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4월의 피플: 김현수 경기도재난심리지원센터장
4월 10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만난 김현수 경기도재난심리지원센터장은 “안전의식은 곧 생명존중이다. 인간 개개인에 대한 존중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G뉴스가 뽑은 4월의 피플은 김현수 경기도재난심리지원센터장이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4월 10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 센터장은 “경기도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어도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신뢰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평상시 생명존중 및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센터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경기도합동대책본부의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에서 희생자 초동 대응 의료지원을 위해 활동했고, 초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을 지냈다.
김 센터장은 또 “이번 기회(세월호 참사)를 통해 재난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돼야 한다”며 “재난의료, 재난심리 등 각 분야에서 여러 번의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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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4월의 핫이슈: ‘안전’
4월 14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신규공직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4월에 가장 관심 있었던 기사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안전’을 주제로 기획된 ‘공무원이라면 심폐소생술은 기본!’ 등 현장 취재기사 4건이다.
먼저 경기도인재개발원의 공무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공무원이라면 심폐소생술은 기본!’)은 유사시 도민 생명을 구하는 데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기동안전점검단의 사회복지시설 실태점검(‘꼼꼼한 안전점검으로 사고 예방합니다!’)과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의 유해화학물질 맞춤형 안전교육(‘찾아가는 안전컨설팅’으로 화학사고 대응력 높인다!’)에선 불시의 사고에 대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의 안전예방 사업에 대해 다뤘다.
이 밖에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진행한 김현수 경기도재난심리지원센터장과의 특별 인터뷰(‘생명 존중의식 높여야 안전한 사회 된다’)에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조언과 생명존중에 대한 전문가 자문으로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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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4월 최고의 조회수 기사: 시·군 간 속사정 터놓고 말하니 해법 보이네
‘상생협력·예산연정의 장’의 일환으로 진행된 ‘화성 광역화장장’ 토론 테이블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이 공동화장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4월 가장 많이 읽은 기사(4월 30일 18:00 기준, 조회수 773건)는 지난 4월 3~4일 오후 안산 엑스퍼트 연수원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 이모저모 기사였다.
시·군 현안에 대한 논의로 뜨거웠던 토론회장의 분위기만큼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각 시·군의 산재된 안건에 대해 해당 시·군과 토론 중재자 등이 참여해 자율적으로 답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선 토론이 종료되고 해답을 찾은 다수의 그룹에서 남경필 지사에게 먼저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경기도-시·군 간의 예산연정’의 의미를 금세 가늠할 수 있었던 부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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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4월 에디터 추천 다시읽기 기사: “경기도 보육, 현장에 답 있다”
4월 1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서호꽃뫼공원에서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이 ‘수원시립 서호어린이집’ 원생들과 산책을 하고 있다. 박정란 국장은 이날 ‘수원시립 서호어린이집’에서 ‘일일 어린이집 체험’을 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박정란 여성가족국장의 어린이집 1일 교사 체험은 경기도가 우수 영·유아 보육시설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입안을 위해 마련됐다.
박정란 국장은 4월 16일 수원시립 서호어린이집 교사용 붉은 앞치마를 착용하고 시설 라운딩, 아동 등원 안내, 서호공원 산책, 서호가족도서관에서 동화책 읽어주기(월 1회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일환), 아동 식사지도 등의 체험활동을 가졌다.
현장체험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선 장애를 가진 영·유아를 지도하는 특수교사 수급의 어려운 점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현장체험을 마친 박정란 국장은 “장애반은 보육담당 교사도 쉬운 게 아닌 거 같다. 정부 차원에서 법적으로 특수 어린이집의 교사를 보강시켜야 할 것 같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씩 인식이 바뀌어 배려하는 마음으로 특수교사들도 즐겁게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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