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의정부 도 북부청 종합민원실에서 27번째 ‘굿모닝 경기,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민원인과 상담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 종합민원실에서 27번째 ‘굿모닝! 경기,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도민들을 만나 4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민원 관련 실국 담당자들과 함께 미혼모자 공동생활시설 설치신고 피해 해결책 마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해제 요청, 대학원·대학교 설립 위한 계획관리지역 변경 요청, 양주시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관 건축예산 검토 요청 등 민원을 들었다.
가장 먼저 남 지사를 만난 노모 씨는 “미혼모자 공동생활시설 설치 신고 시, 의정부시 공무원의 업무능력 부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도민을 위한 제대로 된 사회복지를 실현하려면 정확한 시스템을 만들고, 수혜자가 확실히 혜택받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영일 도 가족여성담당관은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의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 여부는 관리 책임이 있는 의정부시에서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의정부시가 도에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구하면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도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임모 씨는 “의정부시 금의1구역 ‘경기도 정비구역 해제검토 실무위원회’ 심의 결과 사업계속 추진으로 결정됐지만 결정된 근거를 주지 않고 검토 자료에 오류가 많다”고 항의했다.
민천식 도 도시주택과장은 “금의1 주택재개발 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금의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후 주민들이 전환동의서를 제출해 일반 재개발구역으로 전환 고시됐다”며 “현재 찬반 대립이 있지만, 도가 해제 기준을 정해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항으로 번복은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온 윤모 씨는 파주시 눌노리 일원에 대학원·대학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변경을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민원 관련 실국 담당자들과 함께 미혼모자 공동생활시설 설치신고 피해 해결책 마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해제 요청, 대학원·대학교 설립 위한 계획관리지역 변경 요청 등 4건의 민원을 들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윤모 씨는 “새로운 곳을 개발하면서 훼손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25년 전 이미 허가를 받은 곳으로, 해당부서와 협의해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천식 도시주택과장은 “지난해 파주시에서 신청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 안에 포함된 토지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대상지에 고려신학교연수원이 위치해 있는 등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시 현장조사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변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주에서 온 이모 씨는 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양주시 가래비 3.1운동 기념관’ 건축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공원에 가리비 3.1운동 기념비만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병길 도 무한돌봄복지과 보훈지원팀장은 “양주시가 올해 건립 계획을 세워 국비 30%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경기도 역시 예산실과 협의해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로 건립이 필요해 보인다”며 “경기도와 양주시의 의지가 있어야 빠른 추진과 예산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와 협의해 도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취임 후 매주 금요일 오전 경기도청사와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를 열어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굿모닝, 경기,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은 지난 26회까지 총 199건을 상담해 168건을 해결하고, 31건을 처리 중이다. 다음 민원상담은 오는 8일 수원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