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시 제부어항 시설확충 사업에 대한 ‘설계VE‘를 실시해 4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화성시 제부어항 시설확충 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설계VE)’를 실시해 예산 절감과 설계 성능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계VE 대상인 제부어항 건설사업은 기존 어항부지에 연면적 12만5406㎡ 규모의 어항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종합 해양레저시설인 화성 마리나항과 연계를 통해 해양산업을 활성화하고 어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설계VE에서 어항 내 소요 수심 확보를 위한 그래브(Grab)식 준설공법과 흡입식 펌프준설공법 등 19건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를 통해 총 사업 예산 213억 원의 21.6%인 약 46억 원을 절감했으며, 시설물 가치도 원안 설계 대비가 37.9% 향상됐다.
설계VE(Value engineering)란 공공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설계단계에서 설계내용의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품질향상과 각종 시설공사의 원가절감을 꾀하는 건설기법이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발주 부서별로 실시하던 것을 도 건설기술과가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건의 건설사업에 대한 설계VE를 통해 159억 원의 예산을 절감, 원안 대비 38%의 가치향상의 효과를 거뒀다.
박창화 도 건술기술과장은 “앞으로도 공공 건설사업에 대한 설계VE를 내실 있게 운영해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고 건설사업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