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야지움 정문 ⓒ 박효경/꿈나무기자단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4월 24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열린다. 13명의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은 4월 현장탐방으로 지난 22일 이천 세라피아를 방문하였다.
비엔날레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적인 전시 행사를 말하는 것으로, 올해 이천, 여주, 광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3개의 지역에, 3개의 특별전, 3개의 공모전이 열리게 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색’이다. 이천은 ‘이색’, 여주는 ‘채색’, 광주는 ‘본색’을 주제로 하여 각각 도자의 미래와 현재, 과거를 나타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쾌적한 행사관람과 관람객 안전사고 제로(ZERO)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도자문화팀 김광래 팀장이 설명했다.
행사소개 시간 ⓒ 박효경/꿈나무기자단
이번 취재에서 꿈기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첫 번째로 관람한 토야지움 2층에 전시된 ‘페기의 상의’와 ‘스탤론’이다. 이 작품은 얼핏 보면 가죽 가방과 가죽 옷 같지만 이것 역시 도자기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 도자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고 도자문화팀 유원근 에듀케이터가 설명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방문했다면, 꼭 화장실에 가봐야 한다. 화장실에도 또 다른 도자의 세상이 펼쳐진다. 만약, 화장실에 가보지 않았다면 무척 아쉬웠을 것이다. 화장실 벽에는 여러 가지 크기의 도자 그릇이 붙어 있고, 세면대나 비누 그릇도 도자기로 만들어 우리 생활 속에서 도자기를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야외에는 도자로 만든 꽃이나 집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구미호라는 인공호수를 지나 세라믹스 창조센터 1층에 가면 유리공방과 도자공방이 있다. 이곳에서는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날은 일본 작가들이 직접 유리공예를 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어린이 체험을 위한 ‘키즈비엔날레 시즌3′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도자 흙을 만져 볼 수도 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가마도 전시되어 있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꿈나무기자단은 토락교실에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하였다. 각자 만든 작품은 가마에 구워 집으로 보내준다.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 도자의 아름다운 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뷰 / 도자문화팀 유원근 에듀케이터 >
꿈기자: 토기와 도자기의 뜻은 무엇입니까?
유원근 에듀케이터: 토기는 말그대로 토기이고 도자기는 ‘토기’와 ‘자기’의 합성어입니다.
꿈기자: 이천 세라피아의 구미호 호수는 예쁜데, 왜 무섭게 이름이 ‘구미호’인가요?
유원근 에듀케이터: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호가 아니라 아홉가지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 구미호입니다.
꿈기자: 가마에서 도자를 구울 때 어떤 나무를 사용하나요?
유원근 에듀케이터: 소나무를 씁니다. 화력이 대단히 좋고 재가 없어서 토기에 검은 색이 묻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기자: 마지막으로 키즈비엔날레를 개최하게 된 목적은 무엇인가요?
유원근 에듀케이터: 키즈비엔날레는 교육놀이 체험으로서, 어린이들이 도자를 더욱 친근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