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수원 경기도청 365 언제나민원실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진행됐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사전에 접수된 도민들의 민원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관련 담당 공무원, 민원인이 함께 상담하여 해결방안을 찾는 민원상담이며 각 민원별 상담시간은 10분 이내이다.
도민의 민원을 듣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김승지 기자
이날은 ▲장애인주차구역 관리 시정(용인) ▲노인요양병원의 철저한 환자 관리(수원) ▲따복공동체마을 지원센터 추가 설치(이천) ▲다가구주택 이행강제금 문제 해소 요청(성남) 등 총 6개의 민원상담이 진행되었다.
민원인과 상담하고 있는 남경필도지사와 관련 담당공무원 ⓒ 김승지 기자
민원인 A씨는 “어머니께서 치매, 거동 불편으로 노인요양병원에서 요양 중이신데 병원 측의 잘못된 환자관리로 낙상사고가 5번이 있었다.”며 호소하며 “부실한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간병인제도 개선에 대해 보건정책과와 함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민원인 B씨는 “팔당유역권 7개 시군이 참여하는 따복공동체마을 지원센터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며 “도에서는 예산부족으로 2개 센터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팔당 수계기금 600억 원을 활용하면 별도 추가 예산 없이 운영 가능할 것이다.“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예산문제와 관련된 부분이라 담당과와 구체적으로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민원상담을 한 K씨(김포)는 “지금 당장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남경필 경기도지사님과 담당 공무원 분께 저의 고충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하루빨리 오늘 상담한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은 국내 도정 민원실 최초로 도지사와 도민이 직접 만나 소통한다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작년 12월 감사원으로부터 도민의 민원을 성실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민원처리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을 통해 총 209건을 상담했으며 그중 168건을 해결했으며 41건에 대해서는 처리 중이다.
한편 ‘도지사 좀 만납시다’ 다음 민원상담은 오는 22일 경기도청 365 언제나민원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