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세계화훼교류관 ⓒ 김나연 기자
봄 소식을 전하며 고양 호수공원을 꽃으로 물들였던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5월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꽃박람회는 대만, 일본, 이탈리아 등 총 35개국에서 320 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약 1만 종류의 1억 송이 꽃들을 전시했다. 수많은 종류의 꽃을 만날 수 있었던 이 행사에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5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레인보우 장미나 수정꽃 같이 희귀한 식물 전시도 꽃박람회 관람객 증대에 한 몫을 했다. 관람객들은 특색 있는 꽃을 보고는 끊임없는 감탄을 보냈다.
꽃배 체험을 하는 관람객들 ⓒ 김나연 기자
또한 꽃박람회 전시장에는 개구쟁이정원, 오순도순정원, 뭉게구름정원을 포함한 15개의 정원이 관람객들을 반겨주었다. 각 정원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화훼 체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문화 체험, 꽃으로 꾸며진 배를 탈 수 있는 꽃배 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끔 다양한 부스가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SNS 사진 콘테스트와 같은 여러 가지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꽃박람회를 통하여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남북한의 자연을 보여주는 멀티미디어 영상 ⓒ 김나연 기자
한편 꽃박람회에서는 광복 70년을 맞아 고양평화특별시를 선포하여 통일의 염원을 담기도 했고, 북한 새터민에게 직접 듣는 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새터민들의 다양한 공연 또한 꽃박람회를 통해 만날 수 있었고, 평화누리정원, 꽃아름평화나래에서 남북한의 자연을 생생하게 멀티미디어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많은 관람객들이 평소 분단으로 인해 서로 잘 알지 못하던 북한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꽃박람회 통일관련 전시는 통일에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선인장으로 만든 굿모닝 경기 ⓒ 김나연 기자
‘굿모닝 경기’를 선인장으로 표현한 작품 등 이색적인 전시를 해 눈길을 끈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맞아 최성 고양시장은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평화여인상, DMZ, 평화통일특별전시관 등 평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구성돼 있다. 아름다운 꽃 축제도 즐기시고 평화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꽃박람회는 평양예술단, 고양시립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홍서범, 하명지, 정수라, 박남정 등의 축하 공연과 불꽃쇼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