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둘레길 출발 전 모습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지난 5월 17일, 구리에 위치한 구리둘레길을 걸었다. 구리둘레길은 5코스까지 있는데, 그 중에서 1코스 중 일부를 직접 걸으며 유적지를 취재하였다.
구리 둘레길 코스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고구려 대장간 마을 앞에서 출발하여, 큰 바위 얼굴 – 대성암 – 아차산2보루 – 아차산6보루 – 아차산3보루 – 아차산4보루 – 명빈묘 – 고구려대장간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였다.
총 걸린 시간은 약 3시간 30분으로,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하여 쉼터에서 쉬고, 도시락을 먹으며 출발했던 장소로 되돌아오니 오후 2시쯤 되었다.
고구려 대장간 마을 앞에서 출발하여 둘레길로 올라가면 큰바위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아차산에는 기암괴석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사람의 얼굴을 닮은 큰바위 얼굴이 명소로 손꼽힌다.
대성암 앞에는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삼국시대 신라의 의상대사가 도를 닦던 자리에 지금의 ‘대성암’이라는 절이 위치하고 있다. 대성암 앞에는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대성암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대성암 앞에서 둘레길을 찾은 중학생들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에코티어링과 함께하는 둘레길’이라는 자원봉사학습 활동을 하는 중이었는데, 구리시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둘레길을 걸으며 유적지를 찾는 활동이었다.
한강과 그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아차산에는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차지했을 때, 군사들을 머물게 하고 한강유역을 지켰던 보루가 많이 있다. 아차산 줄기에는 6개의 보루가 발견되었는데, 대성암에서 올라가다 보면 아차산 2보루에 다다른다. 2보루 앞에서는 멀리 한강과 그 일대를 내려다 보며 잠시 쉴 수 있는데, 여러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상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차산6보루와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코스대로 걷다 보면 아차산6보루 자리를 만날 수 있다.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장 규모가 큰 아차산3보루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아차산3보루는 아차산 일대의 보루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아차산의 가장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아차산4보루의 모습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아차산4보루는 아차산 능선의 가장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지와 저수시설, 여러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아차산4보루의 특징으로는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만든‘치’를 복원하였다는 것이다. 이곳 앞에는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팔기도 한다.
조선 제3대 태종왕의 후궁 명빈 김씨의 무덤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아차산4보루에서 아래쪽으로 한참을 내려가면 명빈묘를 만날 수 있다. 조선 제3대 태종왕의 후궁 명빈 김씨의 무덤이다.
아차산 고구려 유적전시관 ⓒ 오수빈/꿈나무기자단
명빈묘에서 다시 원래 출발했던 고구려대장간마을로 되돌아왔다. 아차산 고구려유적전시관 뒤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위치해 있다. 전시관에서는 고구려가 만든 보루에서 나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현재 입장과 해설이 모두 무료이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태왕사신기’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며, 고구려의 회의장이나 대장간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고구려대장간마을 무료해설 안내
1회 10시/ 2회 13시 / 3회 14시 30분 / 4회 1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