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주제로 한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안내 자료 ⓒ 강우주 기자
이천세라피아, 여주도자세상,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이색(異色), 채색(彩色), 본색(本色)을 주제로 한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4월 24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총38일간 열린다.
지난 5월 9일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한창 진행 중인 이천세라피아로 찾아갔다. 매년 이천에서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에 이어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이천세라피아는 신개념 도자기 테마파크로,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이며 교육과 체험, 놀이, 예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은 한국도자재단의 행사 안내 후 세라피아 야외 테마파크를 지나 실내 전시장으로 향했다.
이천세계도자센터 1층의 작가 작품 활동 전시관을 지나 2층으로 오르자 흥미롭게 생긴 모기(생명 복제와 인간 욕망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복제 – 모기USB’란 작품- 민경익 작가)들이 기자단을 반겨주었다.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도슨트(docent)의 도움을 받아 작품제작 배경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관 곳곳에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인 만큼 이국적인 느낌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생각과 사회적인 문제를 작품에 담아내기도 하고 재미있고 특별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포레스트가드(Forrest Gard) 작가의 ‘빨래(Laundry)’라는 작품은 뭉친 양말 모양으로 생긴 도자기를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깨뜨릴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작품 ‘누가 했는가?’(왼쪽), 빨래 퍼포먼스 작품(오른쪽) ⓒ 강우주 기자
이어서 3층으로 올라가면 국제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각 국의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2015 국제공모전은 2001년 도자엑스포와 함께 시작된 공모전으로 첫해에는 69개국 2019명의 작가가 참여했었으며 제6회 때는 세계 최고의 참여 응모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5 국제공모전에서는 세계 74개국에서 총 2,629점의 출토된 작품 중 수상한 28개국 97점의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흙 내음을 맡으며 도착한 곳에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도자 체험장이 있었다.
경기도 청소년기자단과 관람객들은 조선시대 후기 양식으로 제작된 한국 전통의 오름가마에서 도예가들이 직접 불때기를 준비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다.
야외 테마파크로 돌아와 하늘에 수놓은 우산그늘 아래에서는 가족들이 힘을 합쳐 쌓아 올리는 찰흙 높이 쌓기 대회를 볼 수 있었다. 주변에는 도자기에 관한 미술작품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함께하고 있었다.
소리나무(왼쪽), 하늘을 수놓은 우산들(오른쪽) ⓒ 강우주 기자
미래여행 이천세라피아, 현재여행 여주도자세상, 과거여행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등 시공을 넘나드는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입장료는 세 지역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통합권의 경우, 사전 예매 시 일반 기준 8,000원(현장판매)이며 만 7세에서 18세(초·중·고등학생), 만 65세 이상, 하사 이하 현역군인 및 전의경, 광주·이천·여주 지역주민, 미술·공예·도예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할인을 받아 4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풍성하고 다양한 전시작품과 체험을 만날 수 있는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