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0일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관계자, 학생, 공무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제1회 ‘넥스트 히어로(NEXT HERO) : 첨단 ICT와 멘토의 만남’을 개최했다.
신기술과 해외진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씽크토미 코리아 문정환 대표의 ‘한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략’과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의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 진정한 나의 꿈 찾기’ 강연이 진행됐고 후배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됐다.
‘스타트업’이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벤처와 차이가 있다.
2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씽크토미 코리아의 문정환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 정혜주 기자
이날 문 대표는 투자를 받기 위해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투자의 기회를 열어줄 조력자 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의 지분 구조에 대해 파악해야한다. 마케팅 같은 외적인 부문은 프로페셔널 집단에게 맡긴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트업 투자의 가능성은 스스로 확신과 신념이 있어야 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니즈를 맞추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을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대표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인 ‘Pitch Storytelling’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퓨처로봇의 송세경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 정혜주 기자
뒤이은 강연에서 송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창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각 시장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하며, 파트너들에 대한 이해가 따라야하고, 독특하고 강한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한 “전 세계 기업들이 로봇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만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Soulware power인 한국, 즉 ICT와 인문학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강조하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이어주는 것은 로봇”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문 대표와 송 대표가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정혜주 기자
후배와의 대화시간은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기업에 먼저 들어간 뒤 경험을 쌓고 창업을 해야 할까, 먼저 창업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송 대표는 “기업에 들어간 뒤에는 기업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꿈에 대해 막연한데 그런 것을 파악할 때의 노하우를 알려 달라”는 질문에 문 대표는 “막연한 것은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실패를 대하는 태도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실패는 가능한 빨리 겪으라고 한다. 실패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실패가 있더라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청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한편 경기도는 매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넥스트 히어로(NEXT HERO)를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강연은 경기도 홈페이지 ‘소셜방송 Live 경기’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