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는 이천종합운동장의 입구 ⓒ 이누리 기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등 도내 12개 시·군에서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되었다. 이번 대축전은 ‘건강해요 생활체육, 행복해요 경기도’라는 주제로 자원봉사자들과 선수들, 임원들을 포함하여 60,000여 명이 함께하는 생활체육의 페스티벌과 같았다.
경기는 3개 부문, 56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는데 이천 지역에서는 이천설봉정에서 궁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육상,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합기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볼링, 이천양정여중고체육관에서 국무도, 여주실내체육관에서 검도 등 여러 곳에서 각기 다양한 경기들이 진행되었다.
스포츠체험박람회에서 체험할 수 있는 뉴스포츠 ‘한궁’ ⓒ 이누리 기자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기존의 체육 관련 행사와 다른 점은 일반 시민들과 더욱 가까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개막식이 열린 이천시종합운동장에서는 한궁과 축구판넬 맞추기 등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체험 박람회, 시·도 선수단의 입장, 인기가수의 공연 및 문화공연 등 많은 체험활동과 문화예술 행사들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기장 관람석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관람하기 위한 선수의 지인들, 가족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기도 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으며 큰소리로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천시에서 손주들과 함께 온 할아버지는 “평소 이천의 행사를 손주들과 함께 자주 보러 다니는데 마침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려 손주들과 오게 되었다.”며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같은 행사가 열려서 너무 좋다. 다른 종목들도 손주들과 보러 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합기도경기가 열린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왼쪽)와 호신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오른쪽) ⓒ 조영진 기자
이천종합운동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도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그 중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고등부 및 대학일반부 선수들의 합기도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술기(팔꺾기) 경기, 대련(겨루기) 경기, 호신술 경기와 기록(낙법) 경기 등을 볼 수 있었다.
합기도 호신술 종목에 출전한 부산 ‘화성 합기도’ 선수는 “합기도를 평소에 재밌어 했고 경험 삼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합기도 종목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경기를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 합기도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또 합기도대회의 사무처장은“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경기보다 말 그대로 ‘축제’다. 그러므로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몸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해주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5월 1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으로 시작해 5월 17일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의 폐회식으로 일정을 마쳤다. 다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내년 5월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