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현장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 ⓒ 송정효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청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 주민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기도청 운동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와 다문화 TOP선발대회가 열렸고 수원화성에서는 화성 함께 걷기, 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기념식과 다문화 말하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경기도청 운동장에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3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통역지원서비스, 안내 및 미아보호소, 법률 노무 상담, 출입국 업무상담, 폭력예방센터와 같이 도민 편의를 위한 서비스 부스와 러시아 마트로슈카 인형 만들기, 잉카의 후예 페루인디언모자 만들기처럼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음식을 맛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일본 전통음식 ‘오코노미야끼’를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왼쪽), 다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부스(오른쪽) ⓒ 송정효 기자
사람들은 각 나라의 전통을 살린 음식과 의상 체험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며 서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나라의 문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체험도 마련돼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을 되새기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 외에도 마음을 치유해주는 청년기업 한줄약국과 어르신들의 페이스페인팅, 한국도예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예체험관도 있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도청, 장안공원, 화서문, 서장대를 거쳐 다시 도청으로 돌아오는 ‘화성 함께 걷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들 ⓒ 송정효 기자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모(14) 군은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친구들과 같이해서 재밌었고,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화성에 대한 또 다른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화성 함께 걷기’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왼쪽), 무대에 펼쳐진 전통춤 공연(오른쪽) ⓒ 송정효 기자
강군처럼 많은 참가자들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화성 일대를 걷고 화성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평소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세계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계속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세계인들과 화합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