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 경기도
경기도는 17일 오후 도청 운동장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체험행사, 수원화성 함께 걷기, 다문화 TOP 선발대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체험행사는 도청 운동장 부스에서 진행됐다. 수원다문화도서관 소속의 외국인들은 직접 중국(춘권), 캄보디아(놈루띠), 베트남(연유커피) 등 자국의 전통 음식 체험을 제공했다.
자국의 전통음식인 춘권을 만들고 있는 손계연 씨 ⓒ 김보민 기자
그 중 중국 출신의 손계연 씨는 행사에 참여하여 중국 전통 음식인 춘권을 만들면서 “한국 사람들이 중국의 전통 음식을 많이 접하고, 문화를 함께 즐기는 것 같아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나무에 붙일 폭력방지 슬로건을 작성하고 있는 아이들 ⓒ 김보민 기자
경기경찰청은 안전한 다문화사회를 고취하기 위해 무료 생활법률 상담을 제공했으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는 폭력 방지 슬로건을 붙여 희망 나무를 만드는 등의 체험을 제공하고 폭력 발생 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도예 체험, 대나무활 만들기, 윷놀이 등 우리나라의 전통 체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화성 함께 걷기 행사 출발 전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 김보민 기자
체험행사 중간에는 수원화성 함께 걷기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티셔츠를 배부 받은 후 도청을 출발해 장안공원과 화서문, 서장대를 거쳐 돌아오는 걷기에 참여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발 전 약 200명의 자원봉사자, 다문화가족 등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걷기 대회에 참여한 이명숙 씨는 “이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아들과 함께 이러한 의미 있는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에는 다문화 TOP 선발대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그리고 전국 다문화 말하기 선발대회 입상자 시상이 이어져 세계인이 모두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높이고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됐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ㆍ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 올해 제8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