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동도)의 모습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경상남도 울릉군에 위치한 독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이다. 독도박물관에는 이종학 초대 관장이 30년 동안 국내외에서 수집, 기증한 자료와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유품 그리고 독도의용대 동지회와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 모임 등의 자료를 모아서 1997년 8월 설립되었다.
독도 박물관은 3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전시실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조선전도(1846)>는 김대건 신부가 만든 지도를 프랑스 신부가 필사한 지도로서, 여기에는 독도가 Ousan(우산: 독도의 옛지명)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1849년 프랑스 리용의 지리학회보에 수록되어 서양에도 널리 알려진 지도이다.
<삼국접양지도(1785)>는 일본의 지도 제작자인 하야시가 그린 지도로, 일본과 그 주변의 3국을 색으로 구분하였다. 조선해(동해) 가운데 2개의 섬을 조선과 같은 색으로 그렸고, 큰 섬에는 죽도, 그 왼쪽에는 조선의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울릉도와 독도를 그린 것이다.
독도(서도)의 모습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조선전도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삼국접양지도(1785)는 일본의 지도 제작자인 히야시가 그린 것으로, 색으로 삼국의 영토가 구분되어 있다.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제2전시실에는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문서나 지도를 통해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 수 있는 <칙령 제 41호(1900)>, <지구만국방도(1853)>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일본은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조선해’로 표기한 지도와 서적들을 발행했다.
칙령 제41호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제3전시실에는 지난 1953년,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상륙한 일본과 전투를 치르면서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한 사진과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영상실에는 독도의 식물과 조류, 어류 등 독도의 생태계를 대형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제1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한 ‘타임캡슐’ 전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 캡슐에는 해양부국에 대한 국가와 겨레의 소망을 담아 국민들이 직접 쓴 2,015통의 편지가 담겨 있다. 2005년 봉인하여 2015년 제20회 바다의 날에 개봉할 계획이다. 올해 5월 31일이 타임캡슐 개봉일이다.
2005년, 해양부국에 대한 국가와 겨레의 소망을 담아 국민들의 직접 쓴 2,015통의 편지가 담겨 있는 타임캡슐. 개봉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독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많은 자료들이 독도는 우리 땅임을 명백하게 알려 주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끊임없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독도를 지키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의 용기와 애국심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꿈기자의 모습 ⓒ 김재현/꿈나무기자단
○ 독도박물관
위치: 경상북도 울릉도 울릉읍 약수터길 90-17
문의 : 054-790-6432~3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폐관 30분 전 입장), 연중무휴, 무료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