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 행사 포토존 ⓒ 황선정 기자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로, 다양한 민족,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날이다.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7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다문화가족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계인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도청에서는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화성 함께 걷기` 행사가 같이 진행되었다.
‘화성 함께 걷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 황선정 기자
`화성 함께 걷기` 행사는 다문화 가정과 여러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모인 중도입국청소년, 자원봉사자, 다문화가정 등 250명과 함께 도청을 시작으로 장안공원과 화서문, 서장대를 거쳐 다시 도청으로 오는 약 3km 코스를 걷는 것이다.이날 걷기에는 `세계인의 날 행사`를 주최한 주최자도 같이 참여하여 행사의 열기를 북돋아 주었다. 2시쯤이 되자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걷기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신나게 출발했다.
세계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부스 ⓒ 황선정 기자
한창 걷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 도청에서는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많은 외국인들과 도민들이 체험을 즐겼다. 체험부스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착에 도움을 주는 법률•노무 상담, 건강 상담 등의 부스와 한국 문화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 전통 공예, 한줄 약국 등의 부스가 마련되었고, 경기도민들이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의 음식, 세계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의 부스도 마련되어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많은 체험부스들이 열리자 많은 도민들이 찾아왔다. 대부분은 길거리에 붙은 홍보 사인을 보고 찾아 왔다고 한다. 몇몇 가족은 도청에 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민들에게 `평소 다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았는데, 대부분이 “우리와는 상관없고 그저 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답했고 반대로 몇몇 사람은 “우리와 함께 가야할 제2의 한국인들이다.”라고 답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세계인의 날 행사 참여 후 좋은 점과 느낀 점을 물어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평소에 보지 못한 신기한 것이 많아 좋았고, 이곳에서 여러 문화를 보고 체험하니 다문화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라고 답해주었다.
<미니 인터뷰> “힐링하고 기쁨 나누는 기회”
- 체험부스 참여자 `한줄 약국` 오준영 국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한줄 약국’이라는 체험부스에 참여한 참가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세계인의 날 행사 체험부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경기도청에서 여러 단체나 업체를 초청했는데 우리 부스는 캘리그라피를 써주는 부스로, 우리나라 글인 한글을 아름답게 써주어서 행사의 취지와 알맞아 초청받게 된 것 같다.
Q. `한줄 약국`의 뜻은?
A. 마음의 상처를 한 줄의 글귀로 처방해 준다는 뜻.
Q. 참여하게 되어 좋은 점은?
A. 참여자들이 예쁘게 쓰인 글귀를 받고 마음의 상처가 치료되어 행복해 하면 우리는 그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