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오전 10시 수원 경기도청 365언제나 민원실에서 29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2건의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365언제나 민원실에서 29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장애인 개인법정시설 지원 대책’, ‘일반산업단지 지정 취소 요청’ 등 민원 2건을 상담했다.
이날 포천에서 온 백모 씨는 ‘장애인 개인법정시설 지원’ 건으로 민원상담을 요청했다.
백 씨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개인법정시설이 일반 법인시설과 달라 정부의 예산지원이 안 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도에서 추경 등을 통해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창양 경기도 장애인시설팀장은 “도는 현재 법인 설립 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개인운영 장애인거주시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체 지원 기준 확대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도에서 의지가 있더라도 시·군 간 협의가 안 됐다면 장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시·군에 강요는 할 수 없지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동의해주면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평택에서 온 정모(남) 씨는 평택 진위면 마산리에 추진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 지정 취소 건으로 민원을 요청했다.
정 씨는 “2011년 진위면 마산리 지역 일원의 2필지가 산업단지로 편입돼 5년 동안 행위제한과 개발 지연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보상금이 나온다고 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지금 빚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시행사인 K사도 자금이 없어 개발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위제한은 풀렸지만 산업단지로 묶여 있어 토지 매매도 안 된다”며 “지지부진한 산업단지 지정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경배 도 산업단지개발팀장은 “사업시행자가 재원조달계획과 관련한 보완사항을 지난 3월 제출한 상태다. 산업단지계획의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6월 말 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와 심의 후 결과 등을 종합해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여부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산업단지 지정 취소가) 되든 안 되든 가부간 결정을 빨리 해야겠다”며 “노력해보겠다. 힘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취임 후 매주 금요일 오전 경기도청과 북부청을 격주로 오가며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를 열어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22일 현재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은 총 209건을 상담해 176건을 해결하고, 33건을 처리 중이다. 다음 민원상담은 오는 6월 5일 북부청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