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5월 17일 제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화성 함께 걷기, 다문화 TOP 선발대회, 세계 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부스, 그리고 축하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베트남, 멕시코, 중국, 캄보디아, 러시아, 일본 등 각국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여러 나라의 체험 가능한 부스 ⓒ 백나영 기자
행사가 열린 경기도청은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각자 체험하고 싶은 부스를 찾아가 자신이 원하는 체험을 하고, 스탬프 리플릿에 도장을 받으며 재미를 더해갔다.
자신이 원하는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 백나영 기자
러시아의 마트로슈카 인형 만들기를 체험한 뒤 베트남 카페 ‘쓰어다’를 찾아갔다. 직접 커피를 타서 나누어주고 있던 베트남 이주 여성은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문화 행사에 처음 참여한 것”이라고 하였다. 베트남 커피의 특징에 대해 물어보니 “베트남 커피는 현재 세계 판매율이 1위이며, 한국 커피보다 진하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번 행사에 먹을거리와 책이 많아 매우 재미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많아지기를 기대했다.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 백나영 기자
세계인의 날인만큼 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투호, 굴렁쇠, 윷놀이,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놀이와 탈, 장승, 활 등 전통이 깃들여진 놀이기구를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아이들 ⓒ 백나영 기자
자녀 세 명을 데려와 행사를 참여한 학부모는 “활, 윷놀이, 투호 체험을 했는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이 많고 아이들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하는 활동인 만큼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좋다”고 하였다.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다 보니 춘권 등 음식을 하는 부스에서 책을 전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스의 현수막에 적혀있는 로고를 통해 수원다문화도서관에서 여러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수원다문화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번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5월 20일은 8번째 맞는 세계인의 날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자는 취지로 매년 각종 다문화 관련 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다문화와 세계문화 이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