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이 둘러쳐진 민통선 지역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DMZ 자전거 투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철조망이 둘러쳐진 민통선 ⓒ 박소현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 초, 3월부터 11월 매주 넷째 주 일요일에 파주 임진각에서 ‘DMZ 자전거 투어’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4일에도 자전거 투어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종 목적지인 DMZ 자전거투어 안내소 ⓒ 박소현 기자
이날 행사는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출발하여 통일대교를 거쳐 다시 임진각 자전거 안내소까지 총 17.2km를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준비운동을 하고 난 후 주의사항을 숙지한 다음 출발해 코스를 달렸으며 DMZ 사진전 등도 볼 수 있었다.
출발준비를 하는 300여 명의 라이더들 ⓒ 박소현 기자
이번 행사는 평소에는 들어 갈수 없는 청정지역인 DMZ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방방곡곡에서 300여 명의 라이더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역사와 문화의 이해, 다양한 연령층이 관심을 가진 이들이 DMZ 자전거 투어를 신청해 조기 마감이 되기도 하였다.
라이더들의 안전을 책임진 경찰관들 ⓒ 박소현 기자
행사를 주최한 경기관광공사 홍재걸 차장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비포장 도로를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과 안전요원 40명이 DMZ 안에 서있거나 참가자들과 함께 자전거 투어를 한다”며 자전거 투어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대비책을 알려주었다. 아울러 “5년간 60~70번 자전거 투어에 참여하였지만 철조망 문이 열리고 그 안을 들어가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DMZ 자전거 투어 행사에는 안전하고 즐거운 투어를 위한 안전대책이 마련되어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생수 등이 제공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이벤트가 개최된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3주 전부터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
DMZ 자전거 투어 참가비는 참가자 1인당 10,000원이며 참가방법은 경기도 DMZ 홈페이지(http://dmz.gg.go.kr)와 임진각 평화누리 홈페이지(http://peace.ggtour.or.kr)에서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