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남경필 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22일에는 게르하르트 프리츠 쿠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öder) 전 독일 총리가 경기도를 방문, 경기도의회 특별연설을 통해 ‘경기연정’을 높이 평가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경기도-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2016 예산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과 정책 간담회
경기도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경기도-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2016 예산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비 확보를 비롯한 도정 주요현안에 대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도가 야당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초대해 정책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연정 실현과 K디자인빌리지, 슈퍼맨펀드 조성 및 오디션 추진 등 16개 도정 주요과제를 설명하고 정무부지사 정수 확대 등 연정의 제도적 기반 마련,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 법률 조속 입법 건의 등 9개 법 제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2016년도 국고보조사업, 한국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 증설 국비 지원,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등 13개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의원님들이 각별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경기도가 어제 일자리 대상을 받았다”며 “작년에 전국에서 만든 일자리가 50만 개인데, 45%인 23만6천 개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다. 올해 들어서는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 전국 기준 1월 48%, 2월 54%, 3월 60%까지 올라갔는데, 4월 통계를 보니 73.9%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 발전에 있어서 여당과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연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충분히 의사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남 지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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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과 도정 현안 논의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지사와 이기우 부지사가 슈뢰더 전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슈뢰더 전 총리, 경기연정 높이 평가..."성공 믿어”
게르하르트 프리츠 쿠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öder) 전 독일 총리가 22일 경기도의회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경기연정을 높이 평가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한국 역사 최초로 정당을 초월한 연정을 한다고 들었다. 연정은 두 개의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서로 자라서 하나의 성공으로 나아가야 한다. 협력은 상호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 “한반도 신뢰형성 프로세스를 위해 북한이 당장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민 손을 거둬들이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슈뢰더 전 총리의 도의회 연설은 지난해 10월 독일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슈뢰더 전 총리에게 독일의 통일경험과 연정에 대해 고견을 나눠줄 것을 부탁한 것에 따라 성사됐다.
슈뢰더 전 총리는 연설에 앞서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연정과 통일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고 “경기연정이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연정의 상징으로 집무실에 설치한 ‘연리지 나무’를 슈뢰더 전 총리에게 소개하면서 “여야가 연애하는 마음으로 늘 대화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약속을 잊지 않고 경기도를 방문해 감사하다”고 환영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남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수원 봉녕사에서 자연스님의 안내로 대적광전, 우화궁(승가대학) 등을 관람하고, 육화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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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총리 “대립보다 소통이 우선…경기연정 성공 믿어”
“경기연정, 상호존중과 신뢰 바탕 돼야 성공”
용주사 봉축 법요식에서 남 지사가 합장 기도를 올리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지사, 부처님의 자비 실천 위해 합장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5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2교구 본사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법요식은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범종 타종을 시작으로 육법공양(향·등·꽃·과일·차·쌀)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청법가, 봉축법어, 욕불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이웃과 사회를 위한 관심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요식이 열린 대웅보전 안팎에서는 차(茶) 시음행사와 연꽃초 밝히기, 소원탑에 소원쪽지 걸기 등 다양한 불교 관련 체험부스와 행사가 열렸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화성 용주사를 비롯해 남양주 봉선사, 의왕 청계사, 성남 대광사, 수원 봉녕사도 들러 석가 탄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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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부처님 자비 실천하는 것”
남경필 지사가 서울 홍대 앞 롤링홀에서 열린 신문콘서트 ‘신문과 한국정치’에 게스트로 참석해 남녀 청춘 200여명과 소통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2030 청춘과 ‘한국정치·경기도 연정’ 토크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앞 롤링홀에서 열린 신문콘서트 ‘신문과 한국정치’에 참석해 ‘경기도 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콘서트에는 남경필 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게스트로 참석해 한국 정치를 고민하는 남녀 청춘 200여명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4분의 1이다. 인구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다. 그래서 제가 꿈꾸던 것이 바로 연정”이라며 “저는 인사권과 예산권을 야당 부지사한테 드렸다. 저희가 늘 연애하듯이 자리도 협력하면서 나누고 그러니까 경기도 정치가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남 지사는 2030세대에게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현재 우리 사회는 창업했다가 실패하면 ‘패자부활전’이 안 되는데 경기도에서는 실패한 분들을 다시 한 번 일어서게 한다든지, 꿈이 있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는 분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정치철학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정치를 쭉 하면서 ‘절대권력’은 ‘절대부패’라는 철학을 일관되게 고수했다. 권력은 감시받고 분산해야 한다. 연정도 그런 차원에서 하고 있다”며 “폭력 국회도 없애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방법은 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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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2030세대에게 ‘경기도 연정’을 말하다
팔당 상수원을 방문한 남경필 지사와 이기우 부지사가 배를 타고 팔당호 취수장 등을 둘러보며 전문가들과 함께 수질을 분석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팔당 상수원서 수질 개선방안 모색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가 27일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 현장방문 9번째로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 상수원을 찾아 수질관리 현장을 살피고 수질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남 지사는 광주시 남종면 경기도수자원본부와 양평군 양서면 한강물환경연구소 등을 찾아 팔당호 주요현황 및 수질관리 선박·장비 운영실태를 확인했다. 또 청소선과 순찰선에 타고 팔당호 내 취수장, 팔당댐, 다산생태공원 등을 둘러보며 전문가들과 함께 수질을 분석했다.
한강물환경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이어진 ‘팔당상수원 유관기관·지역주민 간담회’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수질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 동북지역 주민대표 모임인 특수협 회원 및 수질전문가, NGO 단체 관계자들이 물 정책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요청했다.
주민 의견을 경청한 남경필 지사는 “물 정책, 에너지 정책 등에서 경기도가 바뀌면 환경부 같은 정부기관도 설득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적극 검토·반영해 상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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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상수원 보전·관리에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