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경찰청 5층 강당에서 ‘2015년 첫 지역치안협의회’를 열어 안전 정책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각종 범죄 예방 종합 치안대책을 논의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경찰청 5층 강당에서 ‘2015 경기도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어 안전 정책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각종 범죄 예방 종합 치안대책을 논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협의회를 주재한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4월 한달간 전국에 만들어진 일자리 중 73%가 경기도에서 나올 정도로, 경기도는 경제,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다”며 “범죄 예방, 치안도 마찬가지로, 경기도가 나서서 대한민국 안전의 스탠더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도 “저와 경기지방경찰청의 꿈은 경기경찰이 도민의 자랑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자리를 통해 도민, 전문가들과 소통, 협력해 발생한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 경찰청은 ‘방범용 CCTV 증설 및 재배치를 통한 효율적 관리’와 ‘ALL SAFE UP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경 협력체제 구축’, ‘전화금융사기 피해근절을 위한 예방 홍보’ 등 정책 추진 경과와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형준 총경은 “현재 방범용 CCTV로는 경기도의 넓은 면적을 관리하기에 수량이 매우 부족하다. 지자체와 협의해 도내 방범용 CCTV 증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모니터링 요원 인력을 확충해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5년 경기경찰이 추진 중인 핵심프로젝트인 ‘ALL SAFE UP’ 교통정책과 관련해, 도민의 교통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찰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관경이 다함께 참여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며 “경기도의 교통시설 예산 조기집행과 대중교통 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독려 등 안전강화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가 협의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범죄 예방, 치안 부분에서도 경기도가 나서 대한민국 안전의 스탠더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안전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 생애주기별 지속 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경우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안전교육훈련담당관은 “각종 대형 사건 사고가 늘면서 도민들의 안전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재난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는 생애주기별 재난안전교육, 재난현장 가상체험 및 출장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내 곳곳에 재난안전종합체험관을 건립하고 전현직 소방공무원을 재난안전 전문인력으로 육성해 사회복지센터, 노인회관 등 취약계층 교육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범죄 예방 종합치안대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경찰청은 부서별로 △경기 선마부권 및 외국인범죄 빈발지역 위주의 가시적 경찰활동 전개 △전담 형사팀 지정 운영 △범죄 잦은 지역 민경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주민 요구사항 실시간 확인 등의 방안을 내놨다.
도 역시 △취약 지역 우선 방범용 CCTV 증설 △안심마을 조성사업 추진 △경찰-지자체 결합한 협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정성예 경기도 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학부모들이다 보니 심폐소생술 교육 같은 전문교육이 필요하다. 한 두 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일정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은 “학교에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정말 많지만, 각종 외국인 범죄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각 지역의 경찰서, 지구대에서 이들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기획해 함께 활동하면 외국인 이주민 계도에도 도움되고, 이들의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008년부터 기초단위 지역치안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31개 협의회 및 68개 분과위가 운영되고 있으며, 경찰·지자체·언론·시민단체 등 총 485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사회 구성원 공동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치안 거버넌스 파트너십 확산’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치안협의회를 마친 후 박수영 부지사와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