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금연지원센터가 주관한 ‘클린경기’ 흡연예방 및 금연 홍보 캠페인이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수원역 광장에서 30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되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기석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고재영 기자
이날 행사 장소에서는 대학생들과 45개 보건소 금연사업 담당자 80여 명이 부스를 통해 행사장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청소년 흡연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조사하고 퀴즈를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가 하면 흡연자들이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연지원센터를 안내하는 부스도 마련되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기석 원장은 “흡연은 약물중독이다. 도·시민들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흡연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며 “매일 비행기가 두 대씩 떨어지는 것과 같은 수의 흡연자들이 사망하고 있는데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은 “의지는 있으나 중독이 너무 심하신 분들이 금연센터에 오면 입원을 통한 치료도 해드린다”며 경기도민들의 금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담뱃갑에 경고문구나 그림을 50% 이상 삽입할 수 있는 법안이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내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올해부터 건강보험에서는 금연을 위한 의료기관 상담 시 상담비를 지원하며 금연을 위해 구입하는 금연보조제 구입 비용의 일부(30~70%)를 지원해준다.
‘클린경기’에 동참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꿈꾸는 산대’의 모습 ⓒ 고재영 기자
금연과 관련해 경기도는 지난 4월에 보건복지부가 경기금연지원센터로 선정한 남부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북부의 국립암센터와 시·군구 보건소 등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남대학교 등을 연계해 금연 지원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국민건강을 지원하는 경기남부금연지원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금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금연지원사업 대상자는 니코틴 고도 중독자,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 흡연자, 대학생 흡연자, 학교 밖 청소년 등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클린경기’ 선포에 이어 금연 체험담, 클린경기 선서, 클린경기 동참 퍼포먼스 등과 홍보 캠페인 부스 운영 등이 이어져 금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