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굿게임쇼 코리아(GOOD GAME SHOW KOREA 2015)’가 지난 5월 29일, 슬로건인 ‘Play and Plus!’(게임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막을 올렸다. 그동안 융복합 콘텐츠로서의 기능성게임을 선보여 온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페스티벌인 ‘굿게임쇼’는 3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새로운 기능성 게임들을 선보였다.
올해는 생생한 4D 시뮬레이터 게임과 최신 ICT 게임 등 신기술이 더해졌으며, 20개국 358개 업체가 참가, 운영하는 630개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전시 체험이, 그리고 특별기획관과 부대행사까지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장이 되었다.
루미큐브 보드게임을 즐기는 가족들(왼쪽), 큐브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오른쪽) ⓒ 전아현 기자
굿게임쇼의 보드게임 부스에서는 게임의 룰과 함께 루미큐브, 젬블로 등의 다양한 보드게임 테이블이 마련되어 가족, 친구 단위의 관람객들이 신작 보드게임을 진행하며 빠져드는 흥미진진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큐브에 능한 학생들이 한국큐브문화진흥회에서 진행한 큐브게임대회에 참여해 기록을 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피드스택스 코리아 대회장(왼쪽), 대회에 참여해 경기 중인 어린이(오른쪽) ⓒ 전아현 기자
30일, 전시장에서는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가 주최·주관한 스태킹 대회인 `2015-16 시즌 공인대회 스피드스택스코리아오픈`이 진행되었다. 스태킹(stacking)은 여러 개의 스택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또 허물어가는 과정에서 경쟁을 벌이는 스포츠로, 간단한 도구와 쉬운 규칙 덕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많은 학생 스태커들이 총 6개 종목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GYM BOARD를 체험하는 학생(왼쪽), 80-90년대의 오락실을 재현한 게임장(오른쪽) ⓒ 전아현 기자
전시장 내부에는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달리며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GYM BOARD, 동작인식으로 진행되는 신작 콘솔게임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움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오락실’ 또한 굿게임쇼의 묘미로 자리매김했다. 80년대의 오락실을 재현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어 많은 어른들이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뮬레이터 게임을 체험하는 관람객 ⓒ 전아현 기자
굿게임쇼의 야심작인 ICT 게임은 관람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화의 장면을 직접 재현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 4D로 실제 레이싱을 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시뮬레이터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험하며 즐거워 했다. 관람객 송모 씨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졌고, 가족이 다 같이 간단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어린 시절 했던 게임을 다시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추억의 게임관을 어른들의 게임장소로 꼽았다.
‘굿게임쇼 코리아 2015’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5월 3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6만 7천 명의 관람객과 2,900만 달러의 수출 추진 실적 등을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