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월 2일부터 9월 24일까지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에서 31개 시·군 비상대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공무원 2450명을 대상으로 비상대비 교육을 실시한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는 6월 2일부터 9월 24일까지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에서 31개 시·군 비상대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공무원 2450명을 대상으로 비상대비 교육을 추진한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DMZ 현장에서 토의 및 체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 능력 향상과 안보·통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총 20회가 실시되며, 1회당 100~150명이 1박 2일간 참여한다. 1일 차에는 비상대비 실무, 안보 특강, 비상대비 훈련 등에 대한 분임토의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2일 차에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최전방 안보현장에서 체험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대비 교육이 강의식으로만 진행돼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아 교육효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교육은 DMZ 현장에서 체험식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육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은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비상대비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통일 및 안보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파주시 등 북부지역 3개 시·군이 휴전선에 접해 있으며, 31개 시·군 전체가 북한군의 장사정포 사정권 내에 있는 등 북한의 도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도는 현장 중심의 비상대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안보·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