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에케베리아 신품종 4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케베리아 신품종. ⓒ 경기G뉴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육식물 에케베리아가 국내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2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에케베리아 신품종 4종이 크기에 따라 주당 2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중국에 주당 12~15달러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는 28만 달러가량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며,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아이시그린’으로 바이어 주문량에 비해 생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에케베리아는 형태와 색상이 다양하고 번식과 관리가 쉽지만, 수입 종묘 가격이 높고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지 않아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이 점을 간파한 농기원은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에케베리아 신품종 육종 연구에 들어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모닝듀’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개발한 품종만 12가지에 이른다. 농기원은 12품종 가운데 품평회를 거쳐 선발된 ‘모닝듀’와 ‘루비벨벳’, ‘아이시그린’, ‘핑크팁스’ 등 4품종을 국내 생산자단체에 기술 이전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에케베리아 신품종이 침체에 빠진 국내 화훼시장에 활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에케베리아 신품종 개발 연구를 계속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