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무단이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공대, 모스크바 국립항공대, 뉴로콤, 펠콤, 라스콤, 메디콤, 노드시스템 7개 기관과 전략적 기술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지난달 러시아 원천기술 유치를 위해 떠난 실무단이 주요 러시아 기술기관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강소기업인 비첼사로부터 3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떠난 실무단은 원천기술을 가진 러시아 대학과 기업을 경기도에 유치했다.
먼저 실무단은 지난달 28일 모스크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공대, 모스크바 국립항공대, 뉴로콤, 펠콤, 라스콤, 메디콤, 노드시스템 7개 기관과 전략적 기술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도가 지난 2013년 러시아의 원천기술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한 이후 기술투자유치 협상을 추진해온 곳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마스텍, ㈜빛기술, ㈜선진파워플랜트를 포함한 도내 6개 중소기업은 이들 7개 기관과 경러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기관은 이달 중으로 도가 광교비즈니스센터에 추진 중인 비즈니스허브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1차로 레이저응용, 바이오, 홀로그램 등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15개 러시아 원천기술을 도내 기업에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비즈니스허브센터는 도내 중소기업과 기술제휴 또는 합작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기업의 임시 한국사무소로 활용된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맞춤형으로 발굴·추천하게 된다.
또한 실무단은 러시아 비첼사와 3백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의 기술협력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비첼사는 경기도 중소기업인 ㈜제이엠씨와 경기도 화성시에 합작법인인 씨큐파이버사를 설립하고, 메탈글래스 와이어 등 첨단 금속소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50개의 고급 일자리 창출과 2000억 원대의 신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실무단은 지난달 27일 카잔연방대(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벨라루스 국립공대와 원천기술 이전협력에도 합의했다.
카잔연방대는 7명의 화학, 물리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러시아 최대의 자동차 클러스터가 위치해 있는 곳이며, 벨라루스국립공대는 연간 800여 개의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있는 곳이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러시아의 원천기술기관은 상용화 기술이 뛰어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기술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허브센터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원천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기도청 경제실 투자진흥과(investsme@kg21.net)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