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게임쇼 코리아 2015 로고 ⓒ 굿게임쇼 코리아 홈페이지
굿게임쇼 코리아 2015가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20개국 35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총 630개 부스 규모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3일 동안 6만7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게임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다.
굿게임쇼 코리아 2015 행사장의 모습 ⓒ 임종호 기자
굿게임쇼 코리아는 2009년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과 더불어 게임 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차세대 새로운 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2013년부터는 ‘굿게임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장소를 성남에서 킨텍스로 옮겨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5‘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29일에는 굿게임쇼 코리아의 홍보대사인 레인보우와 키썸의 축하공연이 열렸고 30일에는 2015-16시즌 스피드스택스 코리아오픈과 KeG 경기지역 대표선발전이 진행되었다. 또 31일에는 벌룬아트쇼와 프리티 축하공연, 큐브퍼포먼스 보드게임 세미나와 아스팔트 레이싱 배틀 등이 진행되었다.
스피드스택스 코리아오픈이 진행된 이벤트 무대 ⓒ 임종호 기자
이날 행사에서 전시장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이벤트 무대 옆에 마련된 ‘추억의 게임장’이었다. 추억의 게임장은 8, 90년대에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과 페미콤, 닌텐도 등이 브라운관 TV에 연결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벤트 무대 옆에 마련된 추억의 게임장(왼쪽), 오랜만에 보는 브라운관 TV,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오른쪽) ⓒ 임종호 기자
그 밖에도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비행기 시뮬레이터와 비슷한 레이싱 게임 시뮬레이터가 있는 곳이었다. 이 레이싱 시뮬레이터는, 앞에는 모니터 3개를 연결해뒀고,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시작하면 마치 실제 자동차를 탄 것처럼 의자가 상하전후좌우로 흔들리는가 하면 게임에서 도로가 아닌 곳으로 들어가면 더욱 심하게 진동을 하는 등 실감 나게 게임에 몰입하게 해 주었다.
레이싱 게임을 하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 임종호 기자
관람객 6만 7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은 ‘굿게임쇼 코리아‘는 다음에는 어떤 게임들이 새로 선을 보이고 신기한 기술이 나타날 것인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 홍보의 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후 31일 폐막했다.
기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좋았던 부분은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그로 인해 실생활과 비슷한 게임이 나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위해서 따로 부스를 마련해 줌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었다.
반면 아쉬웠던 부분은 관람객들이 몰리는 특정부스와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부스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부스들과 관심이 덜한 부스들이 마치 경계선을 그어 놓은 듯 갈려 있어 ‘전시장 내부에 관람객들은 많은데 한쪽은 한산한 느낌’마저 들었다는 점이다.
인기가 많은 부스들 사이에 인기가 적은 소규모 게임회사들의 부스를 번갈아 배치했다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는 동안 소규모 게임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볼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그로 인해 중소 벤처기업들의 게임홍보도 더 활발했을 것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