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굿게임쇼코리아 2015’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열렸다.
굿게임쇼코리아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으며 가상현실(VR) 게임, 시뮬레이터 게임, 드론 및 로봇, 동작인식 기반 게임 등 신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쇼를 통해 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올해 행사에는 20개국 368개 업체가 참가해 총 630부스 규모로 운영됐다.
게임로프트社의 ‘던전헌터5’에 로그인을 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김미진 기자
29일 개막식에서는 ‘경기도의 딸’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래퍼 키썸이 식전공연을 펼쳤으며 게임관련 행사답게 게임로프트社의 ‘던전헌터5’ 게임 캐릭터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을 합성한 캐릭터가 등장, 파티원을 모집하고 미션을 수행하러 떠나는 게임 형식으로 개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남 지사는 개회사에서 “게임이 창조경제를 이끄는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침체돼있다”며 “여러 규제를 넘어 세계를 리드하는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남 지사는 또 “6월 30일 경기도가 게임 창조오디션을 개최한다. 게임 관련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내 게임 업체 레전드 선배들이 심사를 맡는다”고 소개한 뒤 “경기도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게임 개발자에게 창업부터 출시까지 모든 제반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레인보우와 남 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이어서 이번 게임쇼의 홍보대사를 맡은 걸그룹 ‘레인보우’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으며 레인보우는 화려한 축하무대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게임쇼는 ‘Play and Plus!’(굿게임,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 게임 관련 최신 기술 및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 1:1 비즈니스 미팅 및 업무 협약식 등이 진행되는 수출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 김미진 기자
다양한 전시 및 체험 부스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번 전시회의 최연소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수원 팔달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으로 이뤄진 Team.Emag(팀이맥)은 ‘Doodle Sprint 수원화성’ 등 4개의 게임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다. 특히 ‘Doodle Sprint 수원화성’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게임이다. ‘Match to Learn History’는 짝찾기 방식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승마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해 인기를 모았다.
한편 이번 굿게임쇼는 5월 31일 6만7000명의 관람객과 2900만 달러(한화 322억원 상당)의 수출 추진 실적 등의 최대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