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방송국 ‘사과나무’ 프로그램 촬영 현장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일반인에게 과학을 즐겁게 알리기 위한 YTN 사이언스 프로그램, ‘사과나무(사람과 과학의 만남)’의 강연을 듣기 위해 YTN 방송국에 갔다.
강연에 참석한 꿈기자의 모습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이번 주 사과나무는 <한반도 공룡사>, <미래기술과 일자리>, <마찰과 마모>, <우리 은하>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학예연구관이 <한반도 공룡사>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강연의 주인공인 공룡화석!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많은 이야기 중에서 사람의 치아는 앞니, 어금니 등으로 이루어졌지만, 공룡의 이빨은 한가지 종류로만 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특히 육식공룡의 이빨에는 옆에 아주 조그만 톱니모양이 있어 살점을 쉽게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밋밋한 모양의 이빨을 가진 초식공룡은 잎을 잘게 부수지 못해 ‘위석’이라는 것이 있다고 임종덕 학예연구관이 설명했다. ‘위석’은 말 그대로 ‘위에 남아있는 돌’이란 뜻이다. 풀과 함께 돌을 삼키고 그 돌이 위에서 움직이며 풀을 잘게 부수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공룡은 중생대에 살았던 파충류로서, 큰 몸집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악어와는 다르게 사람처럼 몸에서 다리가 바로 이어져 붙어 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공룡 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서 새로운 공룡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두 번째 강의는 <미래기술과 일자리> 였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씨는 강의를 통해 “산업을 위한 기계, 사람을 위해 일하는 로봇 등 요즘은 사람을 대신해 일할 수 있는 기계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사람들은 점차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Google’과 ‘우버’는 무인택시를 많이 만들고 있고, 일본에서는 심지어 사람과 동일하게 생긴 아나운서를 만들어 논리정연하게 뉴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1시간에 햄버거 400개를 만들 수 있는 로봇도 있고, 로봇이 만드는 신문인 ‘the long good read’라는 신문도 있다. 이렇게 로봇이 사람들을 대신하면서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미래에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강연이었다.
세 번째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김대은 교수가 <마찰과 마모>를 강의했다. 우리의 생활에서 반드시 사용하게 되는 모든 물건들은 마찰력에 의해서 마모가 되고, 수명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계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까? 바로 마찰력이 적은 물건을 만들었을 때이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지금도 이 마찰력에 대한 실험 중이라고 김대은 교수는 설명했다.
아직 과학을 깊게 배우지 않은 꿈기자에겐 좀 어려운 강연이었지만, 신발에 구멍이 나는 이유는 내가 신나게 뛰어서가 아니라, 뛸 때 생기는 마찰력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강의는 <우리 은하> 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 이강환 전시팀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은하는 별들의 모임이다. 최근 우주 고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은하는 중심부에 나선팔이 있는 납작한 막대나선 은하라고 한다.
은하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 나선팔이 있어서 회전을 하며 은하 한바퀴를 도는 회전주기가 2억4천만 년이라고 한다. 우리 은하는 전체 질량 중 90%가 존재를 알 수 없는 암흑물질이라고설명했다. 그리고 은하 중심부에 있는 것이 블랙홀이다. 우리 은하를 알게 되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너무 작게 느껴졌다.
강연이 끝난 후 사과나무 김도경 작가와 인터뷰를 했다.
김도경 작가는 “사과나무는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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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사과나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A : 사람들이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어서, 과학은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Q : 언제까지 방송하실 건가요?
A : 지난 주에 100회 방송을 했구요, 이제 1년 되었는데 앞으로 1000회까지 할 계획입니다.^^
Q : 우리나라 과학 꿈나무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으세요?
A : 앞으로 대한민국의 기술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과학자가 나오면 좋겠고,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방송 후 담당 PD,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최근에는 일반인을 위해서 과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에 관한 강연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 꿈기자들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강연을 많이 듣길 바라며, 사과나무 방청을 원하는 사람들은 YTN사이언스 홈페이지 사과나무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신청 안내 :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list.php?s_mcd=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