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안산호수공원에서 ‘2015 굿모닝경기 어린이 119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문화를 익히고 재난안전사고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30일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팝페라 초청공연과 비보이 축하공연, 119동요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천 문원초등학교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군악·의장대와 소방캐릭터들의 퍼레이드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제종길 안산시장, 홍범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고윤석·김영협·류재구 도의원 등과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 지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남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안전은 그냥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늘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탈 때 헬멧만 착용해도 경기도에서 270명 이상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월호 사고로 안산이 큰 슬픔에 잠겨있었는데, 그런 안산을 위해 안산에서 ‘굿모닝경기 어린이 119페스티벌’을 열 수 있게 도와주신 남 지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전교육 체험을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 김미진 기자
이번 119페스티벌에서 체험행사는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됐으며 34개의 체험부스 및 전시가 마련됐다. 제1코스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테마로 가스안전교육, 생활안전, 교통안전, 심폐소생술 등 등하굣길에서 접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13개의 체험부스가 설치됐다. 그 중 단연 인기인 체험은 심폐소생술이었다.
제2코스는 ‘가족과 함께하는 재난여행’을 테마로 에코드라이빙, 가상음주체험, 재난 시뮬레이션, 자동차 전복, 암벽등반, 물놀이 안전 등 1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자동차 전복과 가상음주체험이 큰 인기를 모았다.
제3코스에서는 ‘119체험과 시간여행’을 주제로 이동안전체험, 무인방수로봇체험, 시설안전체험 등을 할 수 있었다. 그중 이동안전체험은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였다. 소방복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인명구조견 곁에 수많은 어린이들이 몰려있다. ⓒ 김미진 기자
마지막 제4코스는 전시공간으로 산악구조장비, 이색소화기, 발전차, 소방헬기, 인명구조견 등을 접할 수 있었다. 인명구조견 곁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끊이질 않고 이어졌다.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의 김건희 양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이날 취재를 겸해 행사장을 찾은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의 김건희 양은 “평소 안전상식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이 119페스티벌에 와보니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것도 많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다”며 “다양한 안전관련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재난안전사고 대처법을 배우고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