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노주코 글로리아 밤 남아공 대사, 제종길 안산시장, 유영록 김포시장과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이지영 기자
지난 5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트쇼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가 바로 그것.
이날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노주코 글로리아 밤 남아공 대사, 제종길 안산시장, 유영록 김포시장과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의 내부. ⓒ 이지영 기자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8년 전 해양레저산업 선점을 위해 경기도에서 시작한 경기국제보트쇼가 이제는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는 요트를 즐긴다고 하는데 올해가 대한민국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다. 해양레저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트산업의 활성화를 점쳤다.
이날 남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테이프 커팅 등 개막행사에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한국 기업이 생산한 보트가 눈길을 끈다. ⓒ 이지영 기자
2013년 상호협력 MOU 체결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남아공해양협회를 대표해 참석한 노주코 글로리아 밤 남아공 대사는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남아공 GDP가 증가하고 2033년까지 6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을 투자 지역으로 선택하고 남아공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회가 증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미국, 캐나다와 함께 해양레저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국가로, 수준 높은 보트 제작 기술을 지니고 있다. 이번 보트쇼 기간 동안 남아공은 국가관으로 참가해 선진 보트 제작 기술들을 전파했다.
내빈들이 보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지영 기자
경기국제보트쇼는 매년 유력 해외 바이어 초청 및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수출 계약식 등을 통해 한국 기업과 해외 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또한 각종 요·보트 선주, 관급 발주처, 해양레포츠 동호회원 등 국내 바이어와도 꾸준히 네트워크를 이어가며 내수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보트쇼는 해양안전에 대한 교육과 콘퍼런스 개최, 특별관 운영 등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해양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행사를 진행, 지난 보트쇼와 차별화를 두었다. 이밖에 해양안전 특별관을 마련해 구명조끼, 튜브 등 탑승객 안전용품, 항법장치/GPS 등 선박안전장비, 해난사고예방, 구조/방제장비, 응급구호물품 등도 선보였다.
단체 관람 온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보트 체험을 하고 있다. ⓒ 이지영 기자
보트쇼 기간 동안 김포 아라마리나에서는 해상 전시가 개최됐다. 다양한 요·보트 전시와 시승 행사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이번 보트쇼는 국제 보트시장과 해양레저산업계에 경기도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기국제보트쇼가 아시아 3대 보트쇼를 넘어 세계 3대 보트쇼로 도약하길 바라며 해양레저국가로서의 발전도 기대해본다.
한편 5월 31일까지 열린 이번 보트쇼에는 관람객 3만5000명이 다녀가고 상담계약실적은 1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