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수원 경기농협에서 도내 161개 지역 조합장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도자의 역할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조직 진단을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4일 오후 수원 경기농협에서 도내 161개 지역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모든 대책과 전략의 첫 시작은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여러분들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자신의) 조합을 잘 이끌고 가는 것에는 전략이 다 필요 없다”며 “내 조직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진단을 명확히 하는 게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확한 자기 위치 파악, 많은 정보 습득, 결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지도자는) 하루하루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의사결정을 주먹구구로 할 것이냐, 정확한 정보에 따라 할 것이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또 “지도자는 영어로 리더다. 리더는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며 “리더는 바로 남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조합장님들은 당연히 리더”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지도자의 역할을 위해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지도자가 될수록 많이 이양하고 쉬어야 한다”며 “리더는 많이 쉬고 사색해야 한다. 저는 퇴근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리더들을 찾아가 대화를 하고, 현실의 움직임을 배워 도정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연정과 관련, 남 지사는 “제가 연정을 시작한 것은 바꾸자는 것”이었다며 “연정 제안은 선거전부터 했다. (야당 출신의) 사회통합부지사에게 인사권과 예산권까지 줬다. 권력은 나눠야 서로 싸움이 없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또 “연정을 통해 정치를 안정시키고, 이런 리더십을 보이려고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계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메르스 방역 관련, 남 지사는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다. 국민들에게 공포로 다가서는 메르스가 실제 재앙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가 특강에 참석한 경기농협 지역조합장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