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민참여단 150명,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비전 2040 미래비전 원탁회의’가 개최되었다.
4월 11일 열린 1차 원탁회의에 이어 이날 2차 원탁회의에서는 도민이 바라는 2040년 경기도의 미래상을 담은 비전문 채택을 위해 심도 있는 도민참여단의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민참여단이 열띤 토론과 고민을 통해 제안한 내용을 경기비전 2040 비전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도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차 원탁회의 시작하기 전 준비하고 있는 참석자들(위), 도민이 함께 꿈꾸는 미래 메모보드(아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08130919254456776.jpg)
2차 원탁회의 시작하기 전 준비하고 있는 참석자들(위), 도민이 함께 꿈꾸는 미래 메모보드(아래) ⓒ 이희 기자
제 1토론에서는 1차 원탁회의 때 채택된 비전문을 통해 도민참여단들은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경기도의 바람직한 미래모습에 대해 토론하였다. 1차 때와는 다르게 `브레인라이팅` 기법을 도입하여 세부 비전에 대해 종이카드를 작성한 후 1분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포스트잇에 적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역과 세대가 골고루 발전하는 공존의 경기도, 특색 있으면서 통합된 경기도, 개방·참여·투명한 행정의 경기도, 행복한 웰빙 경기도, 도시와 농촌,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경기도, 통일을 기회로 만드는 경기도,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가 열려있는 경기도, 사회안전망의 복지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라는 주제를 정해 주제별로 각 테이블에는 도민참여단이 착석하였다. 그리고 세 번의 논의를 거치면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자리를 옮기며 열띤 토론을 하였다.
![세부비전을 정하기 위해 회의하고 있는 참여자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08130919252474410.jpg)
세부비전을 정하기 위해 회의하고 있는 참여자들 ⓒ 이희 기자
제 2토론에서는 각 분야별 세부 비전과 대표 2040 미래비전을 선정하기로 하였다. 세부비전은 1차 때 채택된 비전문에 제 1토론 때 공통적으로 나온 키워드들을 묶어 완성하였다.
대표 2040 미래 비전은 각 테이블마다 토론을 통해 대표를 선정하고 그 대표들의 비전문을 듣고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랄랄라 행복한 경기도’, ‘통일 선두주자 경기도’, ‘덩실덩실 경기도’, ‘꿈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경기도’ 4개의 비전문이 후보로 올라왔고 쟁쟁한 경쟁 속에서 ‘랄랄라 행복한 경기도’와 ‘통일 선두주자 경기도’로 좁혀져 다시 투표하게 되었다.
최종 결과 16%p 차이로 ‘랄랄라 행복한 경기도’가 채택되었다. 랄랄라 행복한 경기도란 ‘모두가 경기도에 산다는 것을 부러워하고, 경기도민들은 즐거워서 랄랄라 콧노래가 나올 만큼 행복한 도시로 만들자’라는 뜻이 담겨있다.
![대표 비전문을 뽑기 위해 나온 후보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08130919256031294.jpg)
대표 비전문을 뽑기 위해 나온 후보들 ⓒ 이희 기자
마지막으로 비전문 전달식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4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원탁회의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경기비전 2040 미래 만큼이나 밝은 모습으로 자리를 떠났다.
![비전문을 전달받고 있는 대표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08130919262625353.jpg)
비전문을 전달받고 있는 대표들 ⓒ 이희 기자
미니인터뷰
경기비전 2040 미래비전 원탁회의를 기획한 정덕채 경기도청 미래전략팀장 그리고 원탁회의에 참여해 논의를 이끌어간 이경호 퍼실리테이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경기도의 미래에 반영할 소중한 의견” - 정덕채 경기도청 미래전략팀장
Q. 도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미래에 다가올 문제를 예측하여 경기도가 그에 맞는 도정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2040 미래비전 1차 원탁회의 때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도민참여단 모집하는 부분에 있어서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하여 아쉬웠습니다.
Q. 2차 과정에서의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1차 원탁회의 때 나온 핵심 단어 ‘공동체, 경기도 정체성’ 등을 토대로 하여 좋은 의견들이 나와서 경기도에 잘 반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경기도의 미래를 여는 일에 참여 뿌듯” - 이경호 퍼실리테이터
Q. 2040 미래비전 원탁회의에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경기도 발전에 기여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도정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2040 미래비전 2차 원탁회의가 1차 원탁회의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1차 때보다 인원이 적었지만 그만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고 세부비전문을 통해 2040년의 경기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좀 더 확실해진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 또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참여단들에게 주어진 것에 뜻 깊었습니다.
Q. 2040 미래비전 원탁회의를 통한 느낀 점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A. 10대 학생들부터 70대 이상 노인 분들까지 원탁회의에 참석하신 것을 보며 도민들이 경기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저 자신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어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