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9시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열린 경기도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핵심은 병원이다. 병원 내 (메르스)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메르스 환자를 돌볼) 병원들의 동참이 늘어날 것”이라며 “병원 진료와 더불어 질병 공포와의 싸움을 잡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대책회의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황성태 기획조정실장, 이한경 보건복지국장, 박정란 여성가족국장, 채성령 대변인, 경찰·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사회를 위해 민·관·교육기관 등이 힘을 합쳐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공직자들이 위기상황에서 서로 북돋아주는 협업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공직자들이 마음속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발생지역 경제 회복과 관련, 남 지사는 “평택을 중심으로 경제적 타격이 크기에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 31개 시·군이 힘을 합쳐서 이번에 평택을 도와야 한다. 모든 공직자들이 평택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 지역사회가 힘들어할 때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선 도내 학교 휴업, 경찰 등 유관기관의 위생사항, 메르스 발생지역 시·군 애로사항, 메르스 관련 119구급대 운영, 도내 병원의 의료 대처, 평택 등 메르스 발생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확진지역 부단체장과의 회의를 오전 8시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앙정부의 메르스 관련 시스템이 일원화되지 않아 혼란이 많다”며 “경기도가 우선적 정보공유, 대응사항을 전달하고 민원 애로사항을 접수해 당일 운영하고 있어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또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가 진료를 못 받고 병원에서 거부당하면 상당한 문제가 되기에 메르스 외래진료를 하는 도내 지역 거점병원을 오늘 공개한다”며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 역할을 하는데, 수원병원은 기존 환자 치료병원이기에 공공의료기관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