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영국 디지털 카타펄트의 앤디 그린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2173037172383518.jpg)
12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영국 디지털 카타펄트의 앤디 그린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영국의 창업지원기관인 디지털 카타펄트(Digital Catapult)가 내년 2월 문을 열 예정인 판교 산학연 R&D센터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오전 11시 20분 도청 집무실에서 디지털 카타펄트의 앤디 그린(Andy Green)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판교 산학연 R&D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도는 디지털 카타펄트의 참여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닐 크로켓(Neil Crockett) CEO, 마르코 발라바노빅(Marko Balabanovic) 혁신국장, 프란세스 우드(Frances Wood) 주한영국대사관 참사관 등도 참석했다.
디지털 카타펄트는 영국 중소혁신기업 지원 정부기관인 이노베이티브 UK(Innovative UK)가 30%를 지원하는 등 연간 1500만 유로의 자금을 확보해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신사업 및 신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기관이다.
카타펄트는 지난 3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부문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합의했다.
남 지사는 이날 “한국에는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생기기 전에 이미 유사한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있었지만 글로벌화에 실패하면서 한계를 맞았다”며 “경기도는 내년 2월경 판교 산학연 R&D센터를 열고, 스타트업 기업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판교 산학연 R&D센터는 스타트업 아카데미의 개념으로, 이를 통해 판교테크노밸리에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디지털 카타펄트도 한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앤디 그린 대표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사생활 보호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는 남 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오는 10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5 판교 국제 빅데이터 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디지털 카타펄트 대표단은 남 지사와의 면담에 앞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과 영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회사 정보를 공유하고 원스톱으로 지원하자는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