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씨앗도서관, 들어보셨나요?
씨앗이 책을 볼 리 만무하고 씨앗도서관이 뭘까요.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안양시립어린이도서관 3층에 문을 연 씨앗도서관.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안양어린이도서관에 안양씨앗도서관 이름 하나 더 보태었습니다.
6월 1일, 안양시는 안양시립어린이도서관 3층에 옥수수, 팥, 깨, 콩 등 채소와 곡식의 토종 씨앗 200여종을 수집 보관 전시하여 아이들의 견학은 물론 필요한 사람에게 분양하거나 빌려주는 씨앗도서관을 전국에서 두 번 째로 개관하였습니다.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씨앗도서관이 뭐예요?
종자를 보관하여 씨앗을 분양하고 빌려주는 도서관입니다.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분양은 알겠는데 빌려주는 건 뭡니까?
씨앗을 빌려서 작물을 재배한 후 새로운 씨앗을 받아 다시 씨앗도서관에 돌려주는 것입니다.
씨앗이나 모종을 분양받으면 재배법도 알려준다고 합니다.
씨앗 샘플과 토종 작물이 표본 전시되어 있습니다.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쥐눈이콩은 들어봤지만 본 것은 처음이요 말로도 듣지 못했던 콩의 이름들입니다.
선비잡이콩, 한아가리콩, 푸른독새기콩, 청콩 모양도 생김새도 색깔도 다양한 콩이 있었다니 요즘은 왜 쉽게 볼 수 없을까요?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시중 종묘상에서 구입할 수 있지 않나요?
토종은 우리 땅에서 대대로 길러 전해저 내려오는 식물을 말합니다.
시중의 종자는 개량된 종자들이 나와있습니다.
개량 및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씨앗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씨앗을 보존함으로써 외국 또는 외지로부터 수입하지 않아도 되어 자립의 기회가 넓어집니다.
종묘상에서 개량된 씨앗, 유전자 변형 씨앗은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파괴되고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거나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어서 농사에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토종씨앗의 보존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지역 토종 씨앗을 지키며 널리 알리는 일을 하는 씨앗도서관이 필요한 이유랄까요.
씨앗도서관은 토종씨앗 나눔 행사로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토종을 토종으로 지킨다는 것은 민족 자산이요 민족자원으로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근간이 된다고 합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을 보존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씨앗을 보존하고 우리 것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함이 씨앗도서관이 문을 연 목적입니다.
안양 지역 토종 작물이 어디에서 어떤 작물이 자랐는지 그린 맵을 그리고 씨앗을 찾아내는 일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들려주시네요.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안양시립어린이도서관을 찾아오시면 씨앗도서관에서 토종씨앗의 중요성을 배우고 옥상 텃밭에서 여러 가지 작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안양시립어린이도서관 옥상 텃밭에는 채소, 곡식, 유실수 등 70여종의 작물을 재배하고 아이들의 견학과 체험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종자 분양과 대출, 작물재배 상담 뿐 아니라 모종, 텃밭 실습, 견학도 함께 진행한다고 하니 도시 텃밭이나 집안 텃밭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안양 씨앗도서관 개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어떤 모종일까요?
한켠에서는 모종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정성의 손길이 닿아 잘 자라겠지요?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경기소셜락커,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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