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의 모습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지난 5월 조금 특별한 곳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100년이 지난 현재도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군산, 그곳에서 하는 ‘군산근대역사 벨트 스탬프 투어’라는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다. 스탬프 투어는 군산의 근대역사를 알수 있는 곳 7군데를 방문하여 도장을 찍어오면 되는 것으로, 근대역사의 현장들을 견학하며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체험이다.
1. 역사를 알려면 근대역사박물관부터
일제강점기 이전의 생활도 전시되어 있고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군산문화자원을 전시하여 군산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탐험이 끝나면 바로 옆에 있는 세관, 즉 세금을 관리하는 일본식 건물쪽으로 가면 된다. 세관은 우리나라 백성들에게 빼앗은 쌀이나 재산 등을 일본인들이 저장한 곳이기도 하다. 독일식으로 지은 세관을 보면 굶주림에 빠진 백성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 이때부터 세관을 통해 다른 나라와의 수입,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사실도 알 수 있었다.
2. 대다나다 장미갤러리와 미즈상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뒤쪽에 위치한 장미갤러리는 장미가 있는 공원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2층 옥상에는 많은 사진들을 걸어 놓았다. 미즈상사는 커피숍으로, 이곳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다.
3. 18은행과 근대미술관
근대미술관은 장미갤러리 옆에 있다. 미술그림과 일본인들의 18은행이 합해져 있다. 18은행은 을사조약 이후 1907년에 지어진 일본인들의 은행으로, 우리나라 백성들의 쌀과 재산들을 빼앗아 저장해 놓았던 곳이다. 여기서 ’18′은 은행설립인가 순서를 의미하며, 지금은 보수 및 복원을 통해 군산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인이 조선에서 수탈한 곡식들을 배로 옮기기 위해 만든 부잔교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4. 근대건축관과 진포해양공원
근대건축관은 일본인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하여 준공한 은행 건물이다. 이 안에는 일본인들에게 무분별한 타격에 이어 수탈까지 당한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담은 목소리가 들어 있다. 그리고 진포해양공원은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최무선 장군이 바다에서 싸웠던 곳이다. 처음으로 화포를 개발하여 진포 앞바다에서 일본군에게 승리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스탬프투어를 마치고 받은 작은 사은품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작은 기념품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역사적 아픔을 품고 있는 군산은 우리 민족이 일본인들로부터 받은 차별과 수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꿈기자가 참가한 역사밸트 스탬프 투어 말고도 군산에는 여러 박물관들이 있으니 학습을 겸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