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으로 덮여 있는 광명스피돔의 전경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광명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 광명스피돔을 찾아, 이곳은 어떤 곳이며, 시민들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꿈기자는 먼저, 광명경륜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이명호 본부장을 만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이명호 본부장과 인터뷰하다.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꿈기자 : 광명경륜장은 어떤 곳입니까?
이명호 본부장 : 광명스피돔은 자전거 경주가 이루어지는 경륜장으로, 광명경륜장이라고도 합니다. 경기장 밖에는 다양한 공연장과 휴식시설이 설치돼 주민들은 물론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꿈기자 : 광명 스피돔은 무슨 뜻입니까?
이명호 본부장 : 광명경륜장을 ‘스피돔’이라고 하는 것은 벨로드롬 방식의 싸이클 경주가 가능한 것으로 속도감 있는 경기를 즐기는 곳 그리고 비나 눈이 와도 경주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붕이 있는 경륜장이란 의미입니다. 즉, 싸이클 경주의 빠른 속도(speed)와 지붕이 있는 경기장(dom)의 의미를 합쳐 만든 말이지요.
꿈기자 : 벨로드롬 방식이란 무엇입니까?
이명호 본부장 : 경륜 경주는 최고 70~80㎞의 속도를 냅니다. 커브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선수가 트랙 밖으로 튕겨나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좌우측 곡선구간의 바깥쪽은 경사를 높게 설계해 만들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경주를 펼치는 선수들이 좌우측 곡선구간을 돌 때 튕겨나가지 않게 바깥쪽을 높게 설계한 벨로드럼 트랙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1층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벨로드럼 트랙 체험장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꿈기자 :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의 자전거 경주와 경륜 경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이명호 본부장 :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의 자전거 경주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는 금·은·동메달을 수여합니다. 경륜은 관람객들이 경주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돈을 거는데, 돈을 건 사람들 중 승리한 선수나 순위를 알아맞힌 사람들에게 정해진 기준에 따라 상금을 내주는 자전거 경주를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승마나 조정(boat) 등의 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게 돈을 거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각각 경마, 경정이라고 합니다.
이 본부장은 경륜장에서 공정하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심판실, 방송실, 공정실 등 여러 부서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부서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먼저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5층에 위치한 심판실을 찾았다. 박진천 심판팀장은 ”심판실은 (5층에서) 트랙을 내려다보며 출전한 선수들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선수들의 순위가 정확히 판정되도록 하기 위해 7명이 함께 판정하며, 선수들이 트랙을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심판실장이 판정내용을 이야기하면, 다른 심판들도 따라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가 끝난 후에도 순위를 발표하기 전에 VTR자료 등을 다시 확인하면서 판정결과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천 심판팀장과 꿈기자 뒤로 비디오자료 등을 보며 경주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는 심판들의 모습이 보인다.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심판실에 이어 방송실을 찾았다. 방송실에서는 김찬호 아나운서와 윤지은 아나운서가 다음 경기의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방송실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묻자, 김찬호 아나운서가 “방송실은 선수들이 경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에게 보여 주는 일을 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방송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알려 주고, 그 외 경륜에 관계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해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돔투어 홍보담당을 맡고 있는 김정은 씨, 김찬호, 윤지은 아나운서와 기념촬영을 하였다.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방송실 다음으로 안내에 따라 공정실을 방문했다. 공정실은 이름부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이회철 공정팀장은 “공정실은 경륜경주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선수들을 관리·감독하는 일을 하며, 필요한 경우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하기도 한다”면서 “심판들이 모니터를 보면서 공정한 판정을 위해 애쓰는 것처럼 공정실에서도 모니터 등 관련자료를 보면한 공정한 경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한 “심판실은 경주자체만 살펴보지만, 공정실은 경주결과는 물론 선수대기실, 훈련실, 의무실 등 선수들의 관리에 관한 일도 살펴보고 있다. 또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모니터하는 것도 공정실의 중요한 업무이다”라고 심판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공정한 경주가 이뤄지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공정팀 직원들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광명스피돔은 시민들에게 경륜외에도 휴식처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스피돔투어 홍보담당 김정은 씨는 홍보관 등 여러 곳을 안내하면서 “홍보관, 갤러리, 체험학습실, 북카페, 온라인카페, 건강체험실, 공연무대, 무료게임존, 야외공원, 자전거 대여소 등의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관은 광명스피돔 경륜장의 역사와 훌륭한 선수들,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갤러리는 미술작품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체험학습실은 어린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부모와 함께 종이찰흙 등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체험실이나 북카페/온라인카페 등도 있다.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경륜선수들의 발도장이 전시된 홍보관과 갤러리관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1층 로비에는 공연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꿈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4명의 여가수 팀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홍보담당 김정은 씨는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워 팀이나 개인을 선정하여 공연을 펼치고 있다”면서 “신청을 받기도 하고, 많이 알려진 연예인 등은 섭외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공연무대 옆에는 무료로 할 수 있는 컴퓨터게임(존)이 있어서 꿈기자와 같은 어린아이들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 벨로드롬 체험코스도 있어서 꿈기자가 직접 네발자전거로 싸이클트랙을 속도내어 달려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벨로드롬 트랙을 체험하는 꿈기자의 모습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경륜장 밖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트라이커, 2인승(어린이, 커플) 자전거, 유모자전거, 스피돔바이크, 4인승 가족자전거 등을 대여할 수 있다. 넓은 광장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있는 사람들과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어린이들은 야외놀이터에서 마음껏 놀 수 있다. 그늘 밑에 텐트를 치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있었다. 수목원처럼 숲으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벤치에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3인용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꿈기자도 3인용 자전거를 탔는데 기분이 날아갈 듯 행복하고 재미있었다. 광명스피돔이 많이 알려져 더욱 많은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